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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를 즐기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나라
-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이하인 젊고 역동적인 나라
캄보디아 국빈방문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캄보디아 재외동포 100여 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양국 국민이 양국을 방문하는 인적교류 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37만여 명으로 1997년 1,430명에 비하면 20년 만에 260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약 15,000명 정도입니다. 캄보디아에게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은 2위 투자국으로,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습니다.
한-캄보디아 양국은 1970년 수교했으나 1975년 크메르 루즈 집권 이후 단교했으며, 1997년 다시 수교를 시작했습니다. 1997년 양국간 교역규모는 5,4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약 10억 달러로 18배나 성장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교로서의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캄보디아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한 한인 청년, 캄보디아 인재 양성에 기여도가 높은 교육 관계자, 문화‧스포츠‧언론계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동포와 캄보디아 측 친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인 스롱피아비 선수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도 참석했습니다.
스롱피아비 선수는 지난 2010년 우니라 남성과 국제결혼을 했고, 우연한 기회에 당구를 접하게되어 현재는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최용석 감독은 1996년 KOICA 태권도 사범으로 캄보디아에 파견 후 캄보디아 내 태권도 저변확대에 기여하였으며, 캄보디아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손 시브메이’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해 캄보디아 정부의 최고 훈장인 ‘모하 세라니모앗’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류를 즐기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캄보디아는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이하인 젊고 역동적인 나라”라면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관계도 1997년 재수교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다”고 설명하면서 “양 국민의 협력으로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해외 사건사고 및 재난 대응 콘트롤 타워인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여 상시 가동 중이고,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올해 초 제정되어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재외국민보호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확충해 우리 국민이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는 한국어와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는 ‘호산나 국제학교’ 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합창단원은 한 명만 한국인이고 모두 캄보디아 학생들로, 우리 가곡 ‘고향의 봄’과 동요 ‘앞으로’를 천사같은 목소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캄보디아 국민과 함께 흘린 땀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습니다.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캄보디아 우호증진을 위한 동포간담회 인사말 보기 : http://webarchives.pa.go.kr/19th/www.president.go.kr/c/president-spee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