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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벨기에 필립 국왕께서 국빈으로 방한하셨습니다

2019-03-26
벨기에 필립 국왕께서 국빈으로 방한하셨습니다

벨기에 필립 국왕 Belgische Monarchie Monarchie belge Belgian Monarchy 께서 국빈으로 방한하셨습니다. 2017년 258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아스트리드 공주가 다녀가신 이후, 양국 교역이 매년 16~1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필립 국왕님의 방한으로 양국 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입니다.


벨기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라는 열강의 각축 속에 독립을 이뤘고, 지정학적 열세를 기회로 삼아 발전했다는 점에서 우리와 매우 닮았습니다. 벨기에와 우리는 1901년 우호통상조약을 맺었고, 3.1독립운동 당시, 주일본 벨기에 대사는 “한국인들은 자유를 원했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는 보고서를 본국에 전송했습니다. 이번에 국왕께서 이 문서를 선물로 가져오셨습니다.


벨기에는 우리의 우방이고 혈맹이기도 합니다. 1948년 우리 정부수립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 중 한곳이며, 한국전쟁 때는 인구가 많지 않음에도 3,498명의 장병이 함께 자유를 지켜주었습니다. 당시 참전과 파병을 주도했던 국방장관 앙리 모로 드 멜렝은 국방장관을 사임하고 소령으로 직접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낯선 땅에서 전사한 106명의 용사와 가족, 벨기에 국민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스머프와 땡땡, 초콜릿과 맥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으로 벨기에는 지금도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입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통합을 이룬 힘은 EU통합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배울 점도 많습니다. 생명공학,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는 물론 문화와 예술 교류, 평화 프로세스까지 우리는 깊이 협력할 것입니다.


양국의 인연이 118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우정에 감사드리며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앞으로의 100년도 두 나라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필립 국왕님과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한국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His Majesty the King of the Belgians has made a state visit to Korea. Since Her Royal Highness Princess Astrid of Belgium and her 258-member economic delegation visited Korea in 2017, bilateral trade has grown 16 to 17 percent annually. The King’s visit this time will contribute to making bilateral exchanges even more vibrant.


Belgium has a very close similarity to Korea in that it gained independence in the midst of competition among such major powers as France, Germany and the Netherlands and it has made progress by turning geographical disadvantages into opportunities. Belgium and Korea concluded a treaty of amity and trade in 1901. At the time of th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in 1919, the Belgian ambassador to Japan sent a report back to his country saying that Koreans wanted freedom and behaved with composure and dignity. His Majesty the King of the Belgians brought this document as a gift on his visit this time.


Belgium is a friendly nation that also forged ties with Korea in blood. It was one of the first countries to recognize the Korean government established in 1948. During the Korean War, in spite of its small population, Belgium sent 3,498 soldiers to help safeguard our freedom. The then Minister of Defense Henri Moreau de Melen led Belgium's participation through the dispatch of troops at that time and resigned from his office to personally take part in the War as a Major. I would like to express my profound appreciation to the 106 Belgian heroes fallen on foreign soil, their families and the people of Belgium.


We feel close to Belgium to this day thanks to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murfs, chocolates, beer and the Queen Elisabeth Competition for music. The strength of achieving social cohesion while sharing various languages and cultures has become a driving force leading the integration of the European Union. There are many areas from which we can learn. We will closely cooperate not only in the fields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cluding biotechnology, smart citie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but also in cultural and art exchanges and the peace process on the Korean Peninsula.


Our two countries’ relations date back 118 years. I am grateful to Belgium for our long-lasting friendship, and I hope that our two countries will also work together to usher in the coming century moving toward peace and prosperity. Spring flowers in Korea have burst into bloom to welcome His Majesty the King of the Belgians and his dele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