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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국가 관광전략을 바로 세울 수 있어”
- 2022년 외래관광객 2,300만명, 관광산업 일자리 96만명 목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정책을 위해 우리 정부 국정과제로 처음 설치된 범정부 회의체입니다.
2017년 이래 매년 1회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올해는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우리 정부 최초로 관광현장에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행사가 열린 곳은 인천 송도 경원재입니다. 경원재는 ‘경사를 불러오는 고을’이라는 뜻의 인천 옛 명칭을 따 만든 숙박시설입니다. 대한민국 명장 5인이 건축에 참여한 5성급 한옥 호텔입니다.
1833년 개항한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대한민국 관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제도시 송도는 2003년 8월, 전국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아 고부가 한국관광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인에게 어떤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는지’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국가 관광전략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라며 국가 관광전략의 시작이 되어야 할 지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방한 단체 관광객의 급감으로 전체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 뼈아픈 현실을 언급하며, “우리에게 호의적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 우리가 가진 문화와 기술의 힘이 우리 관광의 잠재력”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관광 거점도시의 지정·육성, 관광벤처, 관광두레,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정부가 관광혁신의 든든한 동반자,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관광도시'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규모 K-pop 축제 개최, 평화의 길 10선 조성, 평화음악제 개최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우리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광역시와 관광스타트업 레저큐의 사례 발표를 듣고, 각 분야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이번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제안 등을 청취했습니다.
한옥 마을에 살고있는 외국인 기업인이자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마크 테토 씨는 관광지에서 살며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마크 테토 씨는 “자유의 미, 자연의 미, 절제의 미, 여백의 미, 다 한옥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옥마을은 바로 살아 있는 동네의 맛이다. 숨 쉬는 살아있는, 아침에 오면 아침 조식 준비하는 소리 들리는 창문에서 된장찌개 냄새 풍기는 그런 마을이다”라며 한옥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모로코에서 온 우메이마 파티흐 씨는 한국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에이마 파티흐 씨는 한국의 대중교통은 매우 편리하지만 인구가 작은 지역에서의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에 대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일상문화를 다루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유지원(한국뚱뚱) 크리에이터는 ‘부산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콘텐츠를 예시로 들며 “기획된 유명한 관광명소 같은 콘텐츠보다는 평범하게 한국인들의, 부산인들의 일상생활을 알아보는 계기가 돼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일방적 소통이 아닌, 양방향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중요성을 전했습니다.
설민석 역사에듀테이너는 독일 베를린 장벽에 갔었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설민석 씨는 “과거의 군인들의 벙커였던 곳이 미술관과 클럽으로, 분단의 상흔이 있던 곳은 여러 전세계 예술가들의 전시장으로 탈바꿈돼 있었다”며 전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분단의 종착점이자 평화의 시작점 DMZ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 송도 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솔찬공원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가졌습니다. 토크콘서트에는 인천관광의 발전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
개항장과 송도 국제도시의 미래 이미지를 활용하여 무슬림 관광객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최영미 여행사 플러스플래너 대표, 오랫동안 비어 있던 강화도의 대명헌을 수리·복원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옥체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최성숙 대명헌 대표, 인천의 세련된 도시미에 ‘인천 개항누리길’ 등 옛 것과 연계하는 인천 관광의 미래상을 고민하는 곽은영 인천대학교 학생, ‘별에서 온 그대’,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 관광상품화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인천관광공사의 한현옥 관광마케팅실장 등 현장에서 만난 관광업계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