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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나비의 날갯짓’에 평화의 바람 담아
- 김정숙 여사, 워싱턴 ‘키 초등학교’ 한국 민화수업에 함께 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워싱턴 DC 소재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민화수업을 함께 하고, 케이 팝 수업을 관람했습니다.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 팝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받고 있습니다.
키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워싱턴 DC 교육청이 197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대사관 자매결연 사업’에 따라 워싱턴 DC 소재 초.중등학교와 대사관이 1대1로 짝을 이뤄 한 학기 동안 해당 국가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숙 여사가 민화교실에 입장하자 학생들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Hello everyone? How are you?”라고 영어로 인사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여러분이 한국의 folk art 민화를 공부한다는 얘기 듣고 마음이 즐거웠어요. 어서 빨리 가서 만나야 할 것 같아서 아침에 일찍 왔습니다”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날 민화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색을 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butterfly 두 마리”
김정숙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색칠할 문양으로 나비를 선택했습니다.
민화수업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이어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 청소년들이 좋은 문화를 나누는 모습을 격려했습니다. 케이팝 댄스교실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에게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춤추신 적 있나요?”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김정숙 여사는 “여러분 나이 때요. 지금도 춤을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하며 웃음지었습니다.
학생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가장 좋아하는 밴드를 묻자, 김정숙 여사는 BTS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어 “BTS를 만난 적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정숙 여사는 “작년 유엔총회에서 만났습니다. BTS가 얘기했어요. ‘어제의 실수한 나도 나고, 오늘 모자란 나도 나고,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 여러분에게도 이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만 하루의 짧은 방미 일정에서 김정숙 여사가 워싱턴DC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것은 해외 순방시마다 해당 나라 청소년들을 만나 온 행보의 연장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한미교류의 초석이 될 청소년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