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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아자디’ 투르크메니스탄 국립 세계언어대학을 찾아 한국어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한국어 알아맞히기’에서 김정숙 여사는 ‘평화’를 선택해 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의 첫 나라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자디 투르크메니스탄 국립 세계언어대학교’ 한국어과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대학교에 도착한 김 여사는 전통복장을 한 학생 2명이 전하는 꽃과 전통과자(피쉬메)를 건네받으며 영접을 받았습니다.
한국어과 학생 총 50명 가운데 3-4학년 10명과 함께 한 이날 수업은 ‘한국어 알아맞히기’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 한 대화로 꾸려졌습니다.
학생들과 ‘한국어 알아맞히기’ 중에 김 여사는 ‘평화’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문제를 내기도 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 원하는 것’, ‘전쟁과 분쟁이 있는 곳에서 원하는 것’, ‘비둘기가 상징하는 것’ 등의 설명을 한 김 여사는 ‘평화’라는 답을 해주었습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한국말로 인사를 나눠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팔 힘이 센 사람은 10사람을 이기지만 많은 지혜로운 사람은 천명을 구한다”는 투르크메니스탄 속담을 인용했습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말을 안다는 것은 문화를 아는 것이고, 두 나라를 모두 아는 것이고, 미래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혜롭게 한국문화를 배우고 대학에서 나의 미래 희망을 쌓아가고 지혜로운 사람 되려는 지금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많은 사람, 천명을 뛰어넘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지혜를 쌓고 한국과 접촉하면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랑과 축복을 드리고 싶다”고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한국-투르크멘 문화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김 여사는 ‘밥 한번 먹자’는 한국의 인사말에 궁금해 하는 학생들에게 “가족을 식구로 생각하듯 아주 가깝고 친한 사람에게 가족같은 마음으로 하는 인사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상대방의 모르던 것을 알아가게 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수한 인재가 배출돼 한-투르크멘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김정숙 여사는 복도에 걸린 ‘우리는 교육과 과학을 중시하는 민족이다’라는 글이 써있는 그림 앞에서 교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김 여사는 아자디대 춤 그룹학생들의 부채춤과 한국어과 학생들의 한국 노래(‘아름다운 세상’)를 관람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한국어 교사 후다이나자로바 씨로부터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저서 ‘위대한 실크로드의 심장-한국어 번역본’과 이 학교 한국어과에서 펴낸 ‘투르크메니스탄-한국어 사전’을 선물로 받고 “다음에 다시 보길 기대한다. 한국말을 배우는 여러분을 만나서 감격스럽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멘어로 인사말인 “살람”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1995년 국립세계언어대학교로 개편된 아자디대에는 2008년 한국어과가 개설되었으며, 2013년 1회 졸업생 10명을 배출한 이후 현지인 교수진 3명의 지도 아래 매년 졸업생 10명씩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투르크멘어-한국어 사전’을 2014년에 발간하기도 한 아자디대 한국어과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본산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문에는 압디예바 투르크메니스탄 문화 부총리와 차리예프 세계언어대학 총장, 한국어과 교사, 학생 등이 함께 했습니다.
2019년 4월 17일
청와대 부대변인 한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