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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한-우즈베키스탄 합동 문화공연 : “사랑해요 코리아, 사랑해요 우즈베키스탄”

2019-04-19

 

 

-양국의 전통 공연과 현대 음악, 무용가들이 만난 성대한 문화공연 

-우리의 전통 춤, 사물놀이와 우즈벡 전통 춤 공연이 번갈아 선보였습니다

-무대 전체를 장식한 대형 LED 화면에 두 나라의 교류 역사와 두 대통령의 모습이 상영되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타슈켄트 국제포럼궁전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합동 문화공연이 열렸습니다. 오늘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고 양국의 문화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공연자들이 함께 무대를 만든 것입니다.

 

공연 전 부터 무대 양쪽 대형 전광판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문장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문장이 계속 표출되어 분위기를 더했고 객석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정계, 문화계 인사들과 한복을 입은 고려인 들도 참석해 1400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다섯시가 조금 지난 시각,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입장하자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박수와 환호는 손을 흔들며 입장한 두 정상 부부가 자리에 앉은 뒤에도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일어나 객석 뒤쪽을 향해 손을 들어 답했습니다. 그 뒤에도 박수는 한참동안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늘 두 나라의 합동공연은 한국문화재단 진옥섭 이사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잠시드가, 우리 측에서는 박애리 씨가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우즈벡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공연은 우즈베키스탄 마콤 악단의 연주와 나브루즈, 나브바호르 춤 앙상블의 ’어서 오세요’ 로 무대 뒤편 대형 LED 화면에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교류를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어 시선을 끌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던 모습,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원격의료협진 시연회 참석 모습 등, 우리 기업의 우즈벡 활동 모습과 양국 국기가 화면에 현란하게 상영되는 동안 무용수들과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긴 치마를 휘날리는 여성 무용수들의 춤에 남성 악단의 전통악기 연주가 어우러졌습니다. 

이어 김운태와 팔산대의 풍물판굿, 타슈켄트 전통 춤 학교의 삘라 춤 등 한국과 우즈벡을 대표하는 춤과 노래 공연이 번갈아 이어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공연 내용에 대해 질문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부채춤 공연이 끝났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무대를 가리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커다란 깃발이 등장하는 전주 지방의 기접놀이가 우즈벡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온 몸을 써서 다뤄야 할 정도로 큰 대형 깃발이 휘날리고 그 아래에 상모를 돌리는 어린 공연자가 등장하자 대통령도 웃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고려인 가수 신갈리나가 장식했습니다. 신갈리나는 고려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가 된 유명가수로 고려인 뿐 아니라 우즈벡 국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신갈리나는 ‘나의 사랑 코리아’ 를 양국 공연자 전원과 함께 불렀는데 노래는 고려인으로서 떠나온 조국(코리아) 와 지금 살아가는 우즈베키스탄을 모두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우즈베키스탄 측의 요청으로 마지막 곡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노래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큰 연꽃 두 송이와 학춤과 부채춤을 추는 우리 무용수들과 우즈벡 공연자들이 함께 등장했고 높이 1미터의 대형 장미 화환이 등장했습니다. 이어 우즈벡 사회자가 “장미 화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연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하자 관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왔습니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 객석 곳곳에서 관객들이 일어나 춤을 주기 시작했고 한복을 입은 고려인들도 일어나 노래를 따라부르며 춤을 추었습니다.

 

신갈리나의 노래가 끝나고 관객들과 함께 일어나 박수를 치던 두 정상은 자연스레 무대로 함께 올라갔습니다.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답례하며 신갈리나를 비롯한 공연자들 한 사람 한 사람과 모두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기접놀이 공연에 출연한 어린 공연자와는 오래 악수를 나눴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통령이 다른 이들과 한 무대에 등단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공연자에 대해 감사를 전할 때는 꽃다발로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즈베키스탄의 관례에 따라 공연자들을 위해 붉은색의 장미꽃 화환을 준비했지만 평소 하던 방식대로 무대에 올라가 공연자들과 만났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호응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는 동안 박수를 치며 답례했습니다.

 

공연자들을 격려한 두 대통령은 무대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 손을 잡고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고 두 대통령 일행이 극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한참동안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서로의 전통문화로 공감하고 하나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