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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동포의 눈물어린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어려울 때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었습니다. 18만 고려인이 그 사회의 주역으로 살고있는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낯선 나라가 아닙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깊은 형제애 뒤에는 고려인이 있습니다.
어제 타슈켄트에서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기공식에 이어 개관식에도 참여해 고려인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동포간담회도 이곳에서 가졌습니다. 우리 공간에 우리 동포들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우리 공간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 간의 우정이 지리적으로 멀고 가깝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절실히 느꼈습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까지 우리 삶의 영역, 우리 우정의 영역이 얼마든지 넓어져도 될듯 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하루빨리 이루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고 양국기업은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협력 사업을 합의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 같은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금융, 문화유산 보존협력 등 다양한 협력이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되었습니다. 동맹국가에 버금가는 형제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1500년 전 고대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 새겨져 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사마르칸트의 마지막 밤까지 우리 내외와 함께 해주었습니다. 3박4일 방문동안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해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성의와 환대를 결코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아쉬운 시간도 끝나 이제 우즈베키스탄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