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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카자흐스탄 국빈오찬사

2019-04-22



존경하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님,

내외 귀빈 여러분,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취임 후, 첫 국빈으로 초청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입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님의 훌륭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토카예프 대통령님의 탁월한 지도력 아래 카자흐스탄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가장 큰 교역국으로 교역량은 연간 22억 불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이 러시아를 통해 수입하는 카자흐스탄의 원유 등을 포함하면 40억 불에 달합니다.

한국기업의 투자도 40억 불에 이릅니다. 


오늘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존의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나아가 양국의 협력이 IT, 혁신산업기술, 보건·의료, 우주 등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분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두 나라는 번영의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80여 년 전, 카자흐스탄은 삶의 터전을 빼앗긴 우리 동포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는 카자흐스탄의 국민으로서 카자흐스탄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고려인 동포 여러분이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 국민께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하신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 두 분 내외분의 유해를 

어제 고국으로 모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카자흐스탄 정부의 고마운 배려를 우리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카자흐스탄 국민의 우정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수교한 지 27년이 되는 해이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앞으로 두 나라 국민의 우정은 더 깊어지고 번영을 위한 협력은 더 강화될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의 미래발전이 천산처럼 크고 높게, 중앙아시아 대평원처럼 넓게 뻗어 나가길 기원합니다.

대통령님의 건강과 우리의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 


도스특 우슌! (우정을 위하여)






2019년 4월 22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