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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김정숙 여사,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참석

2019-05-26
김정숙 여사,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참석

- 5월 가정의달 맞아 미혼모,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과 만남 

- 김정숙 여사 “편견과 차별 넘어 모든 가족이 평등·존엄한 포용국가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미혼부, 미혼모,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이 함께하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서울숲에서 진행된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는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주관하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한 민-관 합동 첫 캠페인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캠페인에 함께해 다양한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미혼모에 대한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고,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하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혼모들에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캠페인에 참여해 다양한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사회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서울숲 가족마당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비눗방울, 밧줄놀이, 종이젠가, 고리던지기 등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채로 자유롭게 체험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아이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모두 함께 커다란 천을 잡고, 고무공을 튕겨 옮기는 협동게임을 함께 했습니다. 


체험장 한쪽에서는 가족들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숲속 가족사진관’도 운영되었습니다. 국내 최초 장애인을 위한 사진관으로 출발한 ‘바라봄 사진관’이 오늘 캠페인에 참여해 다양한 가족들의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이 김정숙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흘리자, 김정숙 여사는 미혼모를 감싸 안으며 격려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 후, 김정숙 여사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에 귀기울였습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미혼부, 미혼모, 다문화, 남성전업주부, 비혼공동체가족, 동거커플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함께했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슬기 씨는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면 ‘아빠는 어디 있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같은 한부모라도 미혼부에 비해 미혼모는 겹겹의 편견에 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7년차 남성전업주부 노승후 씨는 김슬기 씨와 반대로 “낮에 아이와 동네를 다니면 주변 사람들이 ‘엄마는 어디갔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주부 아빠에 대한 낯선 시선과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전업주부가 되면서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되려면 한글 이름이 필요해서 ‘김포 박’ 씨의 시조가 되었다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박지영 씨는, “베트남에서 왔다고 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동정의 시선이 여전히 느껴져서 불편할 때가 있다”라고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고 비혼공동체가족을 이루어 생활하고 있는 홍혜은 씨는 “가족회의도 하고, 가족들끼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총회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라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 대해 전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며 다양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결혼과 출산을 통해 이뤄진 부모와 자녀의 형태’를 가족이라고 규정한다면, 그러한 가족은 현재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30%에 불과합니다. 결혼과 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비율이 70%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탄생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확대되고 있지만 법과 제도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상의 모든 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되어야 됩니다.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지요.”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모든가족’을 응원하며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자고 격려했습니다. 


오늘 토크콘서트 참석자들과 김정숙 여사는 종이비행기에 각자의 소망을 적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김정숙 여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세상 모든 가족 함께 날자!”를 외치며 하늘을 향해 힘차게 종이비행기를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