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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비장 김해자, 판소리 송순섭 선생 등 주요 무형문화재 127명 초청
- "민족 혼을 지켜온 인간문화재 여러분들을 존경"
- 순방 기간 중 느낀 우리 전통 문화의 중요성 언급
우리나라 주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무형문화재 전승활동을 하고 있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누비장 김해자 선생, 판소리 송순섭 선생, 가야금산조 및 병창 안숙선 선생 등 전통공연 예술, 전통 기술, 전통 생활관습, 전통의례 의식, 전통놀이 무예 분야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127명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 영빈관 로비에는 무형문화재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김정숙 여사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과 함께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박종군 이사장은 "(이런 작품을 만드는 일은) 10년, 20년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수십 년 해야 정상에 오르는 일이다 보니, 가업을 이어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가난과 홀대 속에서도 전통과 민족혼을 지킨다는 사명을 짊어지고, 문화재를 지키고 이어온 인간문화재 여러분을 존경한다"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숙 여사는 순방 기간 중 느낀 우리 전통 작품에 대한 소중함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순방 중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함께한 루브르(박물관)에서 너무나 귀한 유물인 막시밀리안 2세 책상 복원에 한지를 사용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아흔아홉 번의 손길을 거쳐 완성되는 전통 한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미덕을 전세계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순방을 나가면 가장 중요한 자리에서 꼭 한복을 입는다"며 "쪽빛으로 천연염색을 한 모시 두루마기는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상춘재 만찬에서 유기그릇을 내놓고, BTS의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봉산탈춤과 북청사자놀음에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기 계신 인간문화재 여러분들이 누구의 눈길도 닿지 않는 자리에서 홀로 피워온 꽃들을 이제 온 세상이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석한 인간문화재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전통장 보유자인 김동학 선생은 "인간문화재 전통공예 작품들이 대를 계속 가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보물로서 작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참석자 중 여성 최고령자인 황해도 강령탈춤 보유자 김정순 선생은 "평화,전쟁 없는 나라가 된다는 것 상상만 해도 정말 기쁘다"며 "이북에 가서 한바탕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