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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산책 인사말

2019-07-30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경수 지사님, 그리고 변광용 시장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아주 더운데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오늘 아주 특별한 주인공들이십니다. 


첫 번째로는 여기 저도가 그동안 대통령 별장, 또는 대통령 휴양지라는 이유로 일반 국민들의 출입이 금지가 돼 있었는데, 그것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첫 번째 시범 개방 행사의 어떤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오늘 시범 행사 중의 하나로 다들 함께 아까 우리 사령관님이 설명해 주신 탐방로, ‘저도 둘레길’을 걸어서 저도를 한 바퀴 돌아볼 텐데, 저도 함께 걸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함께 저도를 함께 돌아보는 그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게 되었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입니다.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일제시대 때는 일본군의 군사시설 있었고, 6.25전쟁 기간 동안에는 유엔군 군사시설이 있었고, 휴전 후에 우리 한국 해군이 인수한 후로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지로 사용되고, 또 박정희 대통령 때는 정식으로 ‘청해대’라는 이름을 붙여서 공식적으로 대통령 별장으로 그렇게 지정이 됐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가 되고, 또 앞 주변 바다도 다 개방이 됐습니다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역대 대통령들이 때때로 휴양하는 지로 사용도 하고 있고, 또 군사시설이 이렇게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반인들 출입은 금지를 해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 이렇게 해서 방영하신 것 아마 보셨을 겁니다. 


저도 여름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보니까 정말 아름다운 그런 곳이고, 또 특별한 곳이어서 이런 곳을 대통령 혼자서 즐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이 함께 즐겨야겠다라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를 국민들께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우선 여기에 있는 군사시설에 대한 보호 장치, 유람선이 접안할 수 있는 선착장, 이런 시설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해 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렇게 개방을 할 생각입니다. 


아마도 대통령 별장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또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낸 곳이 어떤 곳인지 아주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텐데, 우리 거제시와 또 경남도가 잘 활용해서 이곳을 정말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특히 남해안 해안관광의 하나의 중심지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로서도 ‘저도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라고 지난번 대선 때 했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아까 소개가 되었습니다만 이곳의 원주민이셨던 윤연순 할머니와 그 가족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뜻이 깊습니다. 다시 옛날의 추억을 되새겨 보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걸으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