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 총리님과 에티오피아 대표단 여러분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총리님은 우리 정부가 맞이한 첫 번째 아프리카 정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특별합니다. 총리님께서 여러 해 동안 한-에티오피아 의원친선협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 각뉴(Kagnew)부대를 파병하여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함께 지켜준 매우 고마운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은 그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을 함께 치렀던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이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오랜 적대관계에 있던 에리트레아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남수단 분쟁 중재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내 평화 프로세스를 선도하시는 총리님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유네스코 평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에티오피아가 이루고 있는 역동적인 발전과 높은 경제성장률이 놀랍습니다. 과감한 개혁과 국민통합, 높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루고 있는 총리님의 리더십과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열정에 존경을 보냅니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중심국가인 에티오피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혈맹관계이고, 또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총리님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호 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또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