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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쁘라윳 총리와의 공식오찬 및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 태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아
- 아세안 10개국 방문 약속 지키게 되어 기뻐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공식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쁘라윳 총리와 함께 한국전에 참전했던 태국 참전용사들을 접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 참전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인은 총 6,326명으로 12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날 양국이 누리는 긴밀한 관계는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고 태국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면서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특별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태국 참전용사들에게 기념비적 전투인 ‘포크찹 고지전’에 참전했던 아폰 우타까녹 육군대령(당시 중대장)과 수완 찐다 육군대령, 우돔 카우끄라짱 육군대위, 쁘라딧 릇신 육군중령 등 포크찹 전투의 주역이 한 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습니다. ‘포크찹 고지전’은 태국군 1개 대대가 연대규모 이상의 중공군을 격퇴한 전투로, 70년 전 한국에 승리를 안겨 준 전투입니다.
특히 이날 참석한 타나삭 쭐라짜릿씨는 6.25전쟁 최초 파병부대(1진) 대장이었던 버리분 쭐라짜릿 씨의 손자이자 6.25전쟁의 마지막 파병부대(23진) 중대장이었던 으엄싹 쭐라짜릿씨의 아들입니다.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파병을 결정해 한국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었던 할아버지 세대부터, 전쟁 후 황폐화된 한국 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전후복구사업에 참여했던 아버지 세대까지, 쭐라짜릿 가문은 세대에 걸쳐 한국에 헌신해 준 고마운 태국인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덕분에 한국은 평화와 자유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그로 인해 한국은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음은 물론, 경제성장을 탄탄히 이룰 수 있었다. 여러분의 희생정신이 한-태 협력관계를 탄탄히 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참전용사들은 “참전용사들을 진짜 가족처럼 돌봐 주신 양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우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공식오찬에서 “한국인은 모두 태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고마워한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50년 태국의 한국전 참전 이래, 지난 60년간 양국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호혜적인 상생번영을 위한 토대가 더욱 굳건해지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태국에서 시작하는 이번 방문으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 평화롭게 함께 잘 살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동남아의 십자로인 태국과, 대륙과 해양을 잇는 한국이 함께 노력하면 동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이 꽃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