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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얀마의 독립영웅이자 정신적 지주인 아웅산 장군이 묻힌 ‘순교자 묘역’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어 순교자 묘역 가까이 있는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습니다.
1983년 10월 9일 북한 공작원의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과 기자 등 한국인 17명과 버마인 3명이 희생되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웅산 순국 사절 17명 전원은 지난 85년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순국선열 추모비’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아 2014년에 건립된 것으로 미얀마 건국 이래 최초로 건립된 외국인 추모시설입니다. 추모비가 설립된 곳은 미얀마의 독립영웅이자 정신적 지주인 아웅산 장군이 묻힌 순교자 묘역과 미얀마 국민의 정신적 상징이자 미얀마를 대표하는 불탑으로 부처의 모발이 안치된 쉐다곤 파고다가 인접해 있는 미얀마의 국가적 성지입니다. 건립 당시 외국인 추모시설 건립에 반대 목소리도 있었으나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미얀마 측이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모비 건립이 추진되었습니다.
추모비의 왼쪽에 희생자의 이름이 적힌 벽과 오른쪽 ‘아웅산 묘역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라고 적힌 벽 사이 당시 폭탄 테러 현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틈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참을 서서 유심히 벽의 틈을 바라봤습니다.
다음은 추모비에 적힌 17명의 이름입니다.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비서실장, 이계철 주버마(미얀마)대사,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하동선 해외협력위원회 기획단장, 이기욱 재무부 차관, 강인희 농림수산부 차관, 김용한 과학기술처 차관, 심상우 민주정의당 총재 비서실장, 민병석 대통령 주치의, 이재관 청와대 공보비서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 한경희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 정태진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