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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5일(목) 오후 3시 43분부터 4시 40분까지 캄믕 영부인과 함께 라오스 국립 아동병원을 방문해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로 2011년 설립한 라오스 수도 내 유일한 아동전문병원에서 ‘이종욱 펠로우십’을 수료한 의료진과 아동 환자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 행사는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라오스 양국 간 상생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의료라는 인도적 지원은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를 지향하는 신남방정책 구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는 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배우자인 레이코 가부라키 리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종욱 서울 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양국을 이어준 인연의 하나가 이종욱 펠로우십”이라며 “안 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럴 듯한 핑계가 생긴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일단 밀고 나가야 한다”고 이종욱 총장이 평소 하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항상 행동하는 사람이었던 이종욱 총장의 발자취가 오늘 이 소중한 자리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종욱 펠로우십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이 도움을 받았듯이 한국이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성과가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8년까지 전 세계 29개국 840명의 보건의료인력이 한국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라오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으로 총 159명이 초청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아동병원의 환자 ‘타누’는 라오스를 떠나지 않고도 소아암이 완치됐다. 타누 어머니, 저도 기쁘다”며 “이종욱 펠로십이 만든 기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어 이종욱 박사의 아내 레이코 여사를 소개하며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다가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먼 길을 와주셨다”며 “여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종욱 펠로우십을 통해 배출된 의료진들의 활약으로 라오스의 모든 어린이들이 아픔과 고통 없이 밝게 자라기를 기원한다”며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강하고 튼튼하게 펼쳐나가기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코 여사는 “타누의 완쾌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남편이 하늘나라에 있지만 아직도 이렇게 일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남편은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결실을 지금 보고 있다.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힌 이종욱 펠로우십 수료 라오스 의료인은 ‘라오스에서 하지 못했던 소아암 환자 치료나 각종 의료 서적을 라오스어 교재로 만드는 등의 지원 있었다’며 이종욱 펠로우십의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소아암이 완치된 ‘타누’와 어머니 ‘깨우’ 씨도 참석해 수년간의 치료 과정과 완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신희영 서울대 교수의 안내로 캄믕 영부인, 레이코 여사와 함께 소아암 병동에 들러 아동 소아암 환우들을 격려했습니다.
2019년 9월 5일
청와대 부대변인 한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