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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

2019-10-23



-“양국,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 강화, 건설·인프라 분야 제3국 공동 진출 확대”

-“비무장지대에도 ‘평화의길’이 하나로 이어져 세계인들이 걷게 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국빈만찬 자리에는 양측 수행단 및 정재계 인사와 함께 1992년 바르셀로나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선수, 손미나 작가 등 스페인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관광과 인적 교류 협력을 더욱 증진하고, 기후변화 같은 국제 현안에도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지난 5년간, 2만3천여 명의 한국인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평화와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도 ‘평화의 길’이 하나로 이어져 세계인들이 함께 걷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페인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을 찾은 적이 있었다”며 “정말 가까이에서 전세계에 새로운 모습을 투영했던 대한민국을 바라볼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나라와의 인연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우리나라와 스페인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하며 “양국 국민들은 독재 체제를 견고한 민주주의로 평화적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키며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이제 양국 외교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즈음에 한국어로 ‘우리’를 뜻하고 스페인어로 ‘노소트로스(nosotros)’라고 말하는 이 관계가 지속적으로 더욱 촘촘히 짜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잔을 들자”며 건배를 제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