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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기자님들 환영합니다. 여기 녹지원은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도 녹지원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한결 같이 칭찬들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녹지원은 또 사계절 가운데에서 지금 가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아주 천명합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또 아름다운 이곳 녹지원으로 우리 춘추관 기자님들을 모시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우리 기자들을 자주 만나고, 또 자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늘 일정에 허덕이다 보면 그럴만한 계기를 번번이 놓치게 되고요. 또 잦은 해외 순방도 애로로 많이 작용합니다. 우리 기자단 규모도 아주 커져서 오붓한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우리 기자님들을 자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그렇게 마련된 자리라고 여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언론은 ‘제4부’라고 합니다. 입법, 행정, 사법 3부 더하기 언론 4부, 이렇게 함께 국가를 움직여 갑니다. 당연히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온 데도 각각 독립된 네 영역의 큰 기여가 있었습니다. 우리 언론에서도 그동안 많은 기여를 해 주셨습니다. 또 앞으로도 많은 기여를 해 주셔야 될 그런 아주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언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법, 행정, 사법, 이렇게 3부는 현실적인 권력이 힘입니다. 언론은 그런 현실적인 권력은 없지만 그러나 진실이 가장 큰 힘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 우리 여러분들의 선배 언론인들 시절에, 독재 그 시대에는 진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늘 눈에 보이지 않게 권력의 통제가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았고, 때로는 검열이라든지 보도지침 같은 것이 노골적으로 이렇게 작동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 언론인들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습니다. 비록 진실은 알리지 못하더라도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1단 기사를 통해서라도, 또는 하다못해 행간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 지금은 그런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는 그런 어떤 권력의 작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제 마음껏 진실을 알릴 수 있게 되었고, 오로지 과연 이것이 진실인가, 또 우리가 진실을 균형 있게 이렇게 알리고 있는가라는 어떤 스스로의 성찰이나 노력, 이런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이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통해서 지금 국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신 우리 춘추관 기자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출범할 때 천명했듯이 우리가 좀 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그 역사적인 그런 과업에 있어서도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 또 기자님들이 끝까지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