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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모두발언

2019-11-24


하싸날 볼키아 국왕님, 양국 수교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주셨습니다.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지난 3월 브루나이 방문 때 국왕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세심한 환대를 기억합니다. 특히 한국 대표단 전원을 국빈 만찬에 초청해 주신 일은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될 정도로 특별한 우정의 표시였습니다. 환대에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양국은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양국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양국이 협력할 분야는 더욱 많습니다.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산업과 국방,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브루나이는 자원부국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비전 2035’를 추진 중입니다. 비전 2035와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국왕님의 오늘 국빈 방문이 양국은 물론 아세안의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