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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한·필리핀 정상회담 모두발언

2019-11-25



두테르테 대통령님,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방한해 주신 것을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통령님의 지난해 방한 때 2019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한 데 따라 한국에서는 올해 콘서트, 영화제, 전시회를 비롯하여 필리핀과의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열렸고, 한국인들이 필리핀과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우리와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수교를 맺었고,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전에 참전해 준 혈맹입니다. 지난 70년간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 주신 필리핀 국민들과 또 항상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신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인들도 필리핀을 사랑합니다.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며 양국 간 교역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50억 불을 돌파했습니다. 에너지, 전기, 전자, 섬유, 조선뿐 아니라 SOC 건설에 이르기까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제 양국은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검토할 여건이 성숙되었습니다. 관계 격상을 통해 양국은 더 많은 협력으로 상생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연간 6%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필리핀은 아세안의 미래입니다. 오늘 회담을 통해 대통령님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필리핀과 한국의 협력으로 아시안의 발전에 함께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