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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김정숙 여사, 한-아세안 정상 부인 오찬 관련 서면브리핑

2019-11-26



김정숙 여사는 26일(화) 낮 12시50분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아세안 정상 부인들을 초청해 ‘한-아세안 정상 부인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 날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시엘리토 아반세냐 필리핀 대통령 부인, 호 칭 싱가포르 총리 부인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번 오찬에서 정성을 다한 손님 맞이로 아세안과의 친선.우호 증진에 힘쓰면서, 한국의 맛, 전통, 역사와 문화 등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데도 주력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찬장 라운지에서 아세안 정상 부인들을 영접했습니다. 라운지와 오찬장 입구에는 한국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오찬장 입구에는 조선시대 궁중 연회 때 사용되던 어막차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가림막으로 활용했고, 전통 목가구, 금속 식기, 도기, 유리 작품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예품 등을 배치했습니다. 김 여사는 도착한 정상 부인들에게 전시된 작품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찬에서 아세안 정상 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테이블에 놓인 작은 크기의 소반을 가리키면서 “한국에서는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각자의 상에 음식을 올렸다”고 한국 전통 소가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찬장에는 곡선 형태로 테이블을 배치해 바다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찬이 시작될 때 커튼이 열려 바다 전경이 보이자 김 여사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해운대 해변, 누리마루, 오륙도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찬은 전통 한식에 현대적 조리법으로 한국의 과거와 현대를 맛볼 수 있는 모던 한식으로 준비됐습니다. ‘계절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대게 샐러드, 무늬오징어와 부각, 유자탕수, 전복 뿌리채소 잡채 등이 준비됐고, ‘바다의 맛’으로 궁중음식을 재해석한 어만두와 송로버섯이 마련됐습니다. ‘한국의 맛’을 느끼도록 메인 요리로 한우 떡갈비 반상, 된장.간장.고추장과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디저트가 준비됐습니다. 특히 디저트로 내놓은 인삼정과는 김 여사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을 위해 직접 준비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찬 중에도 김치, 젓갈, 오찬 메뉴 등 한국 음식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오찬 중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감천문화마을 방문이 화제로 올랐고, 김 여사는 “도시재생으로 부산지역 예술가와 감천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건물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등의 노력을 했다”며 “이제는 나폴리, 산토리니 같은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됐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찬 공연으로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최잔디’ 소리꾼의 수제자인 엄소연, 이강물 학생이 ‘오나라’, ‘신 뱃노래’, ‘옹헤야’ 등을 불렀습니다.

김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은 오찬을 마치고 공연자들을 격려했습니다. 



2019년 11월 26일

청와대 부대변인 한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