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푹 총리님, 투 여사님, 베트남 대표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지난해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베풀어 주신 환대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특히 투 여사님,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리고 아름다우십니다.
여러분, 우리 여사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하노이에 흐르던 천년 역사의 장엄함, 호치민 주석님의 발자취를 밟으며 느꼈던 애민정신, 쌀국수집에서 느낀 베트남 국민들의 일상이 생생합니다. 쌀국수집 사장님이 선물해 주신 젓가락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호치민 주석 서거 5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입니다. 100년 전 호치민 주석과 우리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교류했다는 문건이 지난해 발견되어 오늘날 양국 간 협력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양국의 독립운동가들은 화합과 평화, 공존과 번영의 아시아를 함께 꿈꿨습니다. 오늘날 여전히 보호무역주의, 자국우선주의가 남아있지만 푹 총리님의 말씀대로 ‘국제 관계의 기본 방향은 여전히 평화와 협력’입니다. 총리님과 나는 오늘 평화의 아시아를 위해 협력하고, 교역과 투자, 인프라, 스마트시티 협력으로 상생번영을 추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양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정학적 조건으로 모두 침략의 역사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양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100년 전 양국이 바라던 ‘평등한 국가들의 협력이 꽃피는 아시아’를 위한 것입니다.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의 연극에서 ‘또바기’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 같이 꼭 그렇게’라는 순한글입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우정을 표현하는 말 같습니다.
양국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또바기’로 함께하길 바라며 건배를 제안합니다. 쭉 하잉 푹!(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