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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대통령 주재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모두발언

2017-08-21
대통령 주재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모두발언

지금부터 2017년도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은 핵・미사일의 고도화를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만 12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경제 병진노선 하에 핵보유국 지위 확보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려는 실현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발사하더라도 국제사회는 결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오히려 북한 주민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북한 정권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와 우리 국민의 안전 수호에 있어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6일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위한 ‘베를린 구상’을 새로운 대북정책 구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이 체제의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와 긴장 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 사회와 협력 하에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실시하는 UFG(유에프지)는 우리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공격 목적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민관군이 합심하여 강력한 방위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은 연례적인 방어목적 훈련을 도발의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되며,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의 역량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우리의 연례 방어훈련인 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는 한편,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한미 연합방위력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군 장병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기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현재의 엄중한 안보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