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오늘(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철호 시장의 공천에 개입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 일지에 관련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8일 조선일보는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라는 단어가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적혀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업무일지는 검찰이 갖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어떻게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업무일지의 내용을 알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기현 전 시장 등이 조사 과정에서 업무일지를 봤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검찰이 이들에게 어떤 부분을 왜 보여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 VIP라는 단어가 있었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검찰이 이들에게 알려줬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게 다른 경로로 언론에 알려졌는지 역시 알 수 없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더라도 “이 메모 내용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짐작과 추측에 의존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VIP라는 단어가 있든 없든 대통령이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허위 보도입니다.
VIP라는 단어를 언론에 노출시켜 대통령을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성공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빈약한 논리와 단어 몇 개로 진행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개입 여론몰이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이 그 허구성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 외교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온 이러한 보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019년 12월 23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