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한-일 정상회담」
2019-12-24
아베 총리님, 반갑습니다. 일본의 최장수 총리가 되신 것과 레이와 시대의 첫 총리로 원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계시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연호의 뜻과 같이 아름다운 조화로 일본의 발전과 번영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이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방콕에서의 만남도 만남 그 자체만으로 한일 양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총리님과 나는 한일 양국 관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고, 그에 따라 현재 양국 외교 당국과 수출관리 당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입니다.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도 함께하길 바랍니다. 양국 간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