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년 되는 올해, 불교계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원력 모아주시길"
김정숙 여사는 오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신년 하례 법회는 불교계 30개 종단의 협의단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는 불교계 대표적 신년 행사로, 김정숙 여사의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먼저 대웅전에서 원행스님과 함께 삼존불이 모셔진 불단에 분홍색 연등을 헌등하고 삼배한 후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김정숙 여사는 축사에서 "그간 불교계는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호국불교 정신으로 나라를 지켜왔다"며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올해는 특히 한반도 평화 정착과 인류의 화합을 향한 여정에 원력을 모아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세상은 한 그물로 연결돼 있고 그물코마다 달린 구슬처럼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는 불교의 ‘인드라망(因陀羅網)’에서 공존과 상생의 가르침을 얻는다”며 “지구공동체의 온 생명을 돌보는 자비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법회에 앞서 총무원장실에서 원행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과 차담을 가졌습니다. 원행스님은 “해마다 종단협 신년 하례 법회에 참석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