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가 열렸습니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해 소집했다"며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에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종합점검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경제·사회부총리,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했으며 17개 시·도지사는 화상으로 연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보고 및 범부처 종합지원대책, 우한 교민 귀국 지원,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및 지자체 대응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향을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및 지자체 대응관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시작될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 명의 귀국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대책을 충분히 세우고 있고,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할 것"이라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상황 및 범부처 지원대책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안전에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바이러스 유입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모든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검역 단계에서 철저한 유입 차단을 위해 검역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인력도 대폭 증원하고 있으며,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 검사의 경우 2월 초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확진검사가 가능하도록 확대될 예정입니다.
■ "가짜 뉴스, 국민 안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라며, 과도한 불안감과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의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별히 가짜 뉴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엄정한 대응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국민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는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라며 "국민의 성숙한 역량을 믿고, 정부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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