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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아산 주민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

2020-02-09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주변에, 우리 아산 지역주민들 이렇게 직접 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요. 그리고 또 각별한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임시생활시설이 들어선다고 할 때 우리 지역주민들께서 아주 강하게 반대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우한 지역의 상황이 아주 혼란스러웠고, 우한시 자체가 봉쇄되어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그쪽의 교민들이 여기 와서 임시로 생활한다고 할 때 아무리 격리된 시설이라고 하더라도 그 때문에 지역에 감염 이렇게 될 우려 같은 것이 커지지 않을까 이런 염려들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불안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안들을 전부 떨쳐내고, 그래도 우리가 같은 국민이다라는 마음으로 우한 교민들을 아주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나아가서는 이제는 오히려 혹시 불편한 점이나 모자란 점이 없을지 그런 것을 배려하면서 챙겨 주시고, 여러 가지 격려의 말씀들도 보내주시고, 또 위문품들도 보내주시고, 배방맘카페 '위 아 아산' 하셨죠? 그런 마음으로 이렇게 우한 교민들 함께해 주셔서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우한 교민들도 그에 대해서 감사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을 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 아산시하고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고, 또 그런 방식으로 자기들도 모금운동도 하겠다는 그런 보도도 있어서 그렇게 서로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주고받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잔잔한 감동들을 느끼고 있고, 또 나아가서는 ‘그래 저러기 위해서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그런 임시생활시설 때문에 지역에 신종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을까라는 그 불안은 해소가 되었지만, 그러나 그로 인해 지역경제가 여러 가지 심리적인 이유로 위축되는 그런 현상들이 생겼습니다. 비록 아산시만 겪는 문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지금 다 겪고 있지만 아산은 특히 여기에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많은데, 중국에서 조업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당장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고, 또 아산은 아주 관광의 비중이 큰 도시인데 관광업도 타격을 받고 있고, 그래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습니다. 그 걱정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또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중앙정부, 충남도, 그리고 아산시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약속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차제에 우리 아산 시민들, 또 나아가서는 국민들께 조금 당부 말씀을 드리자면 신종 감염병이어서 아직도 우리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게 앞으로 이 경과가 어떻게 될지, 언제 이 상황이 종식될지, 치료제는 언제 만들어질 수 있을지, 좀 상황이 수그러들지, 또는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는 일은 없을지, 이런 여러 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감염병에 대응하면서 관리를 해온 결과 이제 우리는 상당 부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첫째 확실한 것은 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이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서 우리의 방역체계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그다음에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라는 점들은 우리가 분명히 확인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개개인들이 손 씻기라든지, 그다음에 또 마스크 쓰기라든지 이러한 행동의 안전수칙들을 제대로 지켜내면 감염을 거의 피할 수가 있고, 혹시 만에 하나 불운하게도 감염이 된다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크게 위험하지 않게 잘 완치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확진자 한 분이 퇴원하셔서 이제 총 세 분이 퇴원하셨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지금 입원해 계신 분들 가운데에서도 지금 여러 분이 증세상으로는 거의 완치 상태에 있지만 입원 관리를 좀 더 하고 있을 뿐이어서 앞으로 퇴원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아직도 불안하고 긴장되고 하시겠지만 불안, 긴장 이것은 정부가 할 몫이라고 정부에게 떠넘겨 주시고, 정부는 이 상황이 끝날 때까지 총력을 다해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불안, 긴장 이런 것은 다 정부에 떠넘기시고, 국민들께서는 안전수칙 지키면서 일상적인 경제활동 이런 부분들은 위축되지 않고, 지나친 불안감이나 공포감 이런 부분들은 이제는 조금 하지 않으셔도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심지어는 확진자가 한번 다녀간 경로에 있는 시설들도 방역당국이 곧바로 소독을 하는데, 소독을 하고 나면 사용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들이거든요.

어제가 대보름이었지만 달집놀이를 비롯해서 대보름 행사들을 다들 취소를 했을 텐데, 그런 축제성 행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것까지는 우리가 자제를 하더라도, 그 밖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해 나가야 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은 이제는 너무 불안감을 가지지 말고 해나가자, 그것이 우리가 이 상황으로 인해서 국가경제나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을 오히려 막는 방법이다라는 말씀을 꼭 좀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우리 아산 지역, 오늘 제가 밥 한 끼 먹는 것으로 이제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는 노력에 동참합니다만 끝까지 중앙정부도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