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경제, 비상하고 엄중"…초당적 협력 당부
-"긴급 추경예산…임시국회에서 신속 처리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오늘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위해 국회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동에 앞서 대통령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했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의 초당적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뒤이어 진행된 오늘 회동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과 경제 모두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방역당국, 의료진, 그리고 전국민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뜻을 모아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코로나 3법'도 신속하게 통과했으며,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협조의 뜻을 밝혀준 데 따른 것입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주길 당부하며 "국가의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 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경제 타격이 아주 크다"며 과감한 재정 투입과 특단의 대책을 언급했습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 등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충분한 예산 뒷받침이 필요한 만큼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최대한 빨리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인 만큼 신속히 논의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습니다.
끝으로 대통령은 "엄중한 위기상황이지만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사태 해결과 경제 회복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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