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언론 보도 관련 윤재관 부대변인 브리핑
2020-03-02
오늘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19 일부 보도와 관련해 안타까운 일도 있고 해서 꼭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최근 대다수 언론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을 잘 소개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 기사들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얻고 계시고, 우리가 꼭 극복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자신감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신을 비롯한 외신 모두에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에 대한 높은 평가를 해 주시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한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내용으로 인해서 열심히 고군분투하시는 분이 오히려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제부터 보도된 ‘포항의료원 간호사 집단 사직, 무단결근’과 관련된 기사가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정되어 있던 사직을 미뤄가면서 최근의 이 다급한 상황을 본인들로서는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자 사직을 미루면서 2월29일까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셨던 분들이 무단결근을 하고 집단 사직하는 것처럼 매도됐습니다. 당사자분들을 포함해서 포항의료원의 명예가 많이 실추되어 있고, 당사자 한 분께서 오늘 SNS을 통해서 본인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있는지를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원 사직일보다 한 달 이상 사직을 미루면서 현장을 지켰던 분들이 이렇게 매도당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에 대한 무한한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분들의 수고가 폄훼되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아울러 최근 SNS상에서 아산․진천시설에 격리되셨던 우한 교민들에게 제공되었던 대통령 도시락 사진, 그 사진이 중국 유학생에게 지급된 도시락이라고 관련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시설 외에 지급된 사례는 없습니다.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또한 대구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신 방호복 등 의료물품 지원 소홀과 관련된 언론 보도도 많이 있었는데, 많이 사실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중대본 정례브리핑 및 보도참고자료를 통해서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에 지원된 물품, 장비의 상세 현황을 배포한 바 있습니다.
비상한 상황에서 국민들께 사실이 아닌 내용이 전달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입니다. 지금은 긍정의 바이러스를 통해서 비상한 상황을 헤쳐 나갈 힘을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소개했던 포항의료원 사직하신 분들의 원래 사직이 예정됐던 날짜, 어느 정도 더 지연되고 현장을 지키셨는지에 대해서는 포항의료원으로부터 저희들이 팩트 체크를 정확히 했다는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