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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실 깜짝 방문

2017-08-25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실 깜짝 방문

오늘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업무보고 핵심정책 토의를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서 박능후 복지부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과 함께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복지정책관실은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 노숙인 복지, 취약계층 의료급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복지부 내에서 격무가 가장 많은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월 기초의료보장과 김선숙 사무관이 휴일 근무 중 청사에서 쓰러져 세상을 등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세 아이를 둔 워킹맘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 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복지정책관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고 김선숙 사무관이 일하던 자리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한동안 물끄러미 빈 책상을 바라봤습니다.


"세종시에 오는 길에 김 사무관 자리에 들려 보고 싶었습니다. 그 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페이스북에 추모하는 글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이도 셋이 있고, 육아하면서 주말에 토요일에도 근무하고 일요일에도 근무하다가 그런 변을 당한게 아닙니까. 그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하고 가정에서도 생활할 수 있어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복지 공무원들이 일은 많은데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복지도 필요합니다. 복지 공무원 수도 적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복지정책관실 직원들에게 휴일 근무를 여전히 많이 하는지 물으며 직원들의 노고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복지 국가라는 방향 아래 해마다 업무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인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직무 평가 분석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필요한 부서에는 인력을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