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다시 나무를 심습니다 「강원도 재조림지 식목」
2020-04-05
여러분, 반갑습니다. 작년도 강원도 산불 때 가장 피해가 컸던 우리 강릉 옥계면, 이렇게 다시 와서 이렇게 복구 현황을 살펴보기도 하고, 또 산림을 복구하는 복구 조림에 오늘 또 함께 참여하게 돼서 아주 정말 감개가 무량합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산림률이 OECD 4위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산림률, 그러니까 지목이 임야인 비율이 아니라 실제로 나무가 심어져 있는 국토의 비율이 63%, 그래서 OECD 국가 가운데에서도 핀란드, 스웨덴,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4위, 임목축적 단위면적당 나무량도 우리가 OECD 국가 가운데에서는 아주 상위권에 속합니다. 이게 우리 국민들이 지난 70년 동안 이렇게 이룩한 업적입니다.
우리는 1946년 정부가 수립도 되기 전에 4월5일을 식목일로 정했고, 1949년부터는 아예 식목일에는 나무만 심고 다른 일은 하지 말자 그래서 아예 식목일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해제된 것은 주5일제가 시행되고 난 이후부터, 그러니까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국민들은 해마다 빠짐없이 많은 나무들을 심었고, 그 결과 정말 일제강점기 시대, 또 한국전쟁 거치면서 아주 황폐화됐던 민둥산들을 빠른 시일 내에 아주 푸르게 녹화된 산림으로 이렇게 바꿔내는 그런 것을 성공해낸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한국을 산림녹화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 이 사실에 대해서 아주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우리가 산림에서 아주 모범적인 나라가 되다 보니 국제적으로도 산림 협력을 요청해오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국제적인 산림 협력에서도 상당히 우리가 말하자면 이끌어가는 입장에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중국 북부나 몽골 같은 곳에서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를 막기 위한 조림 우리가 엄청 했죠. 중앙아시아나 메콩 이런 지역에서는 국경 간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그런 산림협력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국민들 뿌듯하게 여기셔도 되는 업적들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인제 산림 선진국이냐, 그에 대한 답을 말하자면 절반만 맞습니다. 양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산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펄프 원료나 목재 많이 수입해 오죠. 우리가 산림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빠르게, 경제성보다는 빨리 자라는 리기다소나무라든지 오리나무라든지 아까시나무라든지 사시나무 같은 이런 속성수들을 많이 심었기 때문에 말하자면 경제성 면에서는 조금 못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산림 정책은 이제는 속성수보다는 그런 목재로서 가치가 있고 또 유실수라든지 이런 경제수림을 조성해야 되고, 또 숲 관광을 할 만한 그런 경관수림도 조성해야 되고, 도심 도시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라든지 그다음에 도시 숲을 조성해야 되고, 이런 산불 발생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내화수림을 조성하는 식으로 우리가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그런 시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나무 심는 것보다 이제 가꾸기가 못지않게 중요해졌습니다. 작년도 강원도 산불로 여의도 면적 10배에 해당하는 그 우리 울창한 나무들이 한순간에 그냥 소실됐습니다. 여기 우리 옥계면만 해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그런 산림이 이렇게 소실됐습니다. 우리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해야 됩니다. 아까 산림청장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한편으로는 앞으로는 산불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방지 대책, 또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책들을 강구하는 한편, 이 소실된 숲들을 빠른 시일 내에 조림을 복구해서, 그래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부 다 복구할 계획입니다. 올해 중으로 절반은 다 복구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말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된다라는 당부 말씀 드리고,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심는 금강송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종입니다. 아주 크게 곧게 이렇게 자라고, 재질이 아주 좋아서 최고 좋은 목재입니다. 과거에 궁궐, 사찰, 전부 다 금강송으로 심어서 조선시대에 소나무를 베면 아주 무거운 처벌을 하는 금송령 이런 게 있었습니다. 지금도 산주라 하더라도 금강송은 함부로 베면 처벌을 받게끔 아주 보호하는 그런 나무, 경제적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우리 복구 조림단 여러분과 함께, 복구 영림단이라고 부릅니까? 또 옥계 주민들과 함께 오늘 복구 조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오늘 우리가 심는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들이 정말 산불 때문에 황폐화된 강원도, 또 강릉의 옥계 지역을 다시 푸르게 만들고, 또 우리나라를 산림 강국으로 만드는 그런 출발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