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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2020-04-23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알헤시라스호, 서울~대전 거리 컨테이너 적재 가능
-"해운 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
-전통 나침반 '윤도' 전달…"혁신의 길 나아가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된 명명식에 참석해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른 첫 가시적 성과를 국민께 알리고, 정부의 해운산업 재도약 지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2018년 정부가 수립한 것으로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 고효율 선박 확충, 경영 안정에 3년간 8조원 투입, 신규 선박 200척 건조 지원 등이 담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해운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했다"며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알헤시라스호는 해운업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의미를 담아 유럽대륙 최남단인 지브롤터 해협에 있는 스페인 남부 항구 도시이름으로 선정했습니다. 한 번에 컨테이너 23,964개 운반이 가능하고, 갑판의 넓이는 축구장의 4배보다 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오늘 명명식은 송사 및 명명줄 절단, 선원 출항 각오 다짐, 전통 나침반 수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 배를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합니다. 이 배와 항해하는 승무원 모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합니다"라는 송사와 함께 명명줄을 절단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명명식 행사는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로, 거친 바다와 싸우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여성이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고 샴페인을 깨뜨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어 전기운 HMM 알헤시라스호 선장은 "선원 우리 모두는 해운산업의 재건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수출경제를 이끈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원을 대표해 출항각오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명명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열두 척이 세계를 누비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은 "‘해운 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명실공히 해운은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파도를 넘어서야 한다"면서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은 "‘알헤시라스호’의 첫 뱃고동 소리가 우리 해운, 우리 경제의 또 다른 기적,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자긍심을 갖고 상생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축사를 마친 대통령은 첫 항해를 축하하는 의미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김종대 윤도장이 만든 전통나침반인 선원용 ‘윤도’를 전기운 선장 전달했습니다.

오늘 명명식을 마친 알헤시라스호는 내일 중국 청도로 출항해 부산항과 중국의 주요 항만들을 지나 유럽의 첫 항구인 스페인의 알헤시라스항을 거쳐 북유럽으로 향한 뒤 다시 아시아로 돌아옵니다. 총 항해거리는 43,000km로 지구 한 바퀴, 4만km가 넘는 거리이며, 84일간의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