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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알헤시라스호 드넓은 바다로 출항합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

2020-04-23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운·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

거제 대우조선소의 거센 바닷바람에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2년 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오늘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를 국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오늘 HMM의 ‘알헤시라스호’가 명명식을 갖고, 드넓은 바다로 출항합니다.
컨테이너 2만4천 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입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해운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했습니다.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명명식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열두 척이 세계를 누비게 됩니다.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입니다.

선원들과 노동자 여러분,
HMM과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여러분,
정책금융기관과 해양진흥공사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거제시 관계자 여러분도 잘 뒷받침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국민들께 큰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근·현대 세계사에서 바다로 꿈을 넓힌 나라가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의 중심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교역의 90%,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뤄집니다.
‘해운 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해운은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효자입니다.
전방의 항만, 후방의 조선과 같이 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입니다.
화물 운송에 그치지 않고, 제조업, 특히 주요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핵심 원자재와 에너지가 해운으로 들어오고, 전시에는 해운이 육, 해, 공군에 이어 ‘제4군 역할’을 합니다.
명실공히 해운은 ‘국가 기간산업’입니다.

우리는 1950년, ‘대한해운공사’를 설립해 해운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역에 쓸만한 상선조차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출발은 열악했지만, 1965년 북미 원양 정기항로를 처음으로 개설한 후 우리 해운은 빠른 성장 가도를 달렸습니다.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장기불황과 국내 1위 선사의 파산으로, 우리 해운은 70년간 구축해온 물류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 해운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해운산업 재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했습니다.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여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7년 당시 현대상선의 운명도 풍전등화에 놓였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난달 HMM으로 새롭게 변모해 세계 해운시장에 우뚝 섰습니다.

벌써 초대형 컨테이너선 스무 척을 발주했습니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해 이달부터 운항 서비스 협력을 시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한국 해운을 살리기 위한 지난 2년의 노력이 오늘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해운·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파도를 넘어서야 합니다.

IMF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세계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대봉쇄’로 인한 글로벌 화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됩니다.
그만큼 우리 해운과 경제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여 반드시 헤쳐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해운업계에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금융 납기연장,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3천8백억 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히 시행했으며, 
오늘 오전, 추가로 1조2천5백억 원의 대규모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선박금융과 ‘선박 매입후 재대선(S&LB)’, 해운사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이 확대되어 이뤄질 것입니다.

또한 필수인력과 물자의 이동이 허용되야 해운·물류 활동이 보장되고 국제경제의 침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협력을 합의했습니다.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정부는 ‘긴급 수혈’과 함께 ‘체질 개선’으로 우리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마련할 것입니다.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첫째, ‘상생형 해운 모델’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우리 선박을 이용하는 화주 기업들에게 항만시설 사용과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선주와 화주가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 것입니다.
중소·중견선사를 육성하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제조업 등 연관산업으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도 정착시키겠습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을 해운에서 이루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IT 기술을 토대로 ‘자율운항선박’과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항만 배후단지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고 스마트 물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 제2신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광양항에도 컨테이너 하역부터 이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한국형 스마트 항만’을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선박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올해부터 강화된 선박 국제환경규제는 우리에게는 신산업 창출의 기회입니다.
친환경 설비 장착을 위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LNG와 수소엔진 선박’,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선박 탈황장치’와 같은 친환경 선박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알헤시라스호’의 첫 항해를 축하하면서 선장님께 우리의 전통나침반 ‘윤도’를 드립니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혁신의 길을 향해 우리 해운산업이 꾸준히 발전해가길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남도민 여러분,
해운·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

2년 전, 이곳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았을 때를 기억합니다.
당시 산업구조조정 지역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우리의 해운·조선산업을 반드시 되살리자고 함께 다짐했습니다.

다시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세계 제일의 조선 강국 위상과 함께 한국 해운의 힘찬 재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는 우리 국적 컨테이너선이 빼곡히 정박할 것입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도, 독일 ‘함부르크항’에도, 유럽의 항만들 마다 우리 브랜드의 컨테이너박스가 가득 적재될 것입니다.

‘알헤시라스호’의 첫 뱃고동 소리가 우리 해운, 우리 경제의 또 다른 기적,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 해운, 대한민국 경제’의 상생도약을 이뤄냅시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운·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

거제 대우조선소의 거센 바닷바람에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2년 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오늘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를 국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오늘 HMM의 ‘알헤시라스호’가 명명식을 갖고, 드넓은 바다로 출항합니다.
컨테이너 2만4천 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입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해운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했습니다.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명명식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열두 척이 세계를 누비게 됩니다.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입니다.

선원들과 노동자 여러분,
HMM과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여러분,
정책금융기관과 해양진흥공사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거제시 관계자 여러분도 잘 뒷받침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국민들께 큰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근·현대 세계사에서 바다로 꿈을 넓힌 나라가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의 중심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교역의 90%,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뤄집니다.
‘해운 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해운은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효자입니다.
전방의 항만, 후방의 조선과 같이 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입니다.
화물 운송에 그치지 않고, 제조업, 특히 주요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핵심 원자재와 에너지가 해운으로 들어오고, 전시에는 해운이 육, 해, 공군에 이어 ‘제4군 역할’을 합니다.
명실공히 해운은 ‘국가 기간산업’입니다.

우리는 1950년, ‘대한해운공사’를 설립해 해운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역에 쓸만한 상선조차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출발은 열악했지만, 1965년 북미 원양 정기항로를 처음으로 개설한 후 우리 해운은 빠른 성장 가도를 달렸습니다.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장기불황과 국내 1위 선사의 파산으로, 우리 해운은 70년간 구축해온 물류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 해운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해운산업 재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했습니다.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여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7년 당시 현대상선의 운명도 풍전등화에 놓였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난달 HMM으로 새롭게 변모해 세계 해운시장에 우뚝 섰습니다.

벌써 초대형 컨테이너선 스무 척을 발주했습니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해 이달부터 운항 서비스 협력을 시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한국 해운을 살리기 위한 지난 2년의 노력이 오늘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해운·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파도를 넘어서야 합니다.

IMF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세계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대봉쇄’로 인한 글로벌 화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됩니다.
그만큼 우리 해운과 경제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여 반드시 헤쳐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해운업계에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금융 납기연장,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3천8백억 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히 시행했으며, 
오늘 오전, 추가로 1조2천5백억 원의 대규모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선박금융과 ‘선박 매입후 재대선(S&LB)’, 해운사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이 확대되어 이뤄질 것입니다.

또한 필수인력과 물자의 이동이 허용되야 해운·물류 활동이 보장되고 국제경제의 침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협력을 합의했습니다.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정부는 ‘긴급 수혈’과 함께 ‘체질 개선’으로 우리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마련할 것입니다.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첫째, ‘상생형 해운 모델’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우리 선박을 이용하는 화주 기업들에게 항만시설 사용과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선주와 화주가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 것입니다.
중소·중견선사를 육성하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제조업 등 연관산업으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도 정착시키겠습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을 해운에서 이루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IT 기술을 토대로 ‘자율운항선박’과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항만 배후단지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고 스마트 물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 제2신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광양항에도 컨테이너 하역부터 이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한국형 스마트 항만’을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선박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올해부터 강화된 선박 국제환경규제는 우리에게는 신산업 창출의 기회입니다.
친환경 설비 장착을 위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LNG와 수소엔진 선박’,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선박 탈황장치’와 같은 친환경 선박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알헤시라스호’의 첫 항해를 축하하면서 선장님께 우리의 전통나침반 ‘윤도’를 드립니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혁신의 길을 향해 우리 해운산업이 꾸준히 발전해가길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남도민 여러분,
해운·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

2년 전, 이곳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았을 때를 기억합니다.
당시 산업구조조정 지역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우리의 해운·조선산업을 반드시 되살리자고 함께 다짐했습니다.

다시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세계 제일의 조선 강국 위상과 함께 한국 해운의 힘찬 재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는 우리 국적 컨테이너선이 빼곡히 정박할 것입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도, 독일 ‘함부르크항’에도, 유럽의 항만들 마다 우리 브랜드의 컨테이너박스가 가득 적재될 것입니다.

‘알헤시라스호’의 첫 뱃고동 소리가 우리 해운, 우리 경제의 또 다른 기적,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 해운, 대한민국 경제’의 상생도약을 이뤄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23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