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준비 현장 점검
2020-05-08
-등교 시 발열체크부터 급식실, 교실 등 점검
-쌍방향 온라인수업 참관하며 학생들 격려도
-간담회서 '심리적 방역' 각별히 당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등교개학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대통령은 오늘 일정에 대해 "교육 당국, 학교, 또 학부모님들 모두 아주 걱정이 크실 것 같아서 점검 차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와 방역 전문가 등이 함께했으며, 등교부터 급식, 수업 등에 직접 참여하며 전반적인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학부모들과 함께 등교 시 이뤄지는 손 소독 및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통한 발열 체크를 체험했습니다. 김승겸 교장은 "(이 과정을 통해) 만약 증상이 확인되면 일시적 관찰실에서 보호조치 후 계속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대통령은 급식실로 이동하며, 전교생이 모두 등교했을 경우 현실적인 거리두기가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이에 김 교장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점을 폐쇄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칙인 손씻기를 습관화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식실에는 각 자리마다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됐으며, 한 칸씩 띄워 앉을 수 있도록 'X'자 인쇄물을 올려놔 학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차를 두고 학년별로 식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온라인 쌍방향으로 진행되는 과학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대통령은 노트북 화면으로 보이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참고 온라인 수업 열심히 해 주시고, 등교하게 되면 안전수칙들 잘 지켜 달라"고 격려와 함께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반 교실도 둘러보며 책상 간격도 살폈습니다. 그러면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 이 정도면 잘 갖춰진 것인지를 거듭 확인했고, 가능하면 1m 거리를 유지할 것과 면마스크 또는 덴탈마스크 등이 잘 준비되도록 챙겨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학교 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고, 또 학사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도 학교 방역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대통령은 "학교와 가정과 또 방역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단 한 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마음으로 모두 힘을 합쳐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학생들에 대한 '심리적 방역'을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발열 증세가 있거나 평소 지병으로 기침을 할 때 본인 잘못으로 느끼는 등 부담감,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