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관련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
2020-07-22
코로나19에 총력 대응 중인 선별진료소의 현장 방역 인력이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높은 피로도를 호소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운 보건소 인력 등은 여름휴가 사용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습니다.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큽니다. 여름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복지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방역 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휴식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이상 대통령의 말씀이었고, 대한민국 선별진료소는 K-방역의 중심축입니다. 질본에 따르면 7월19일 기준으로 전국에 621개가 가동 중이며 이 중 의료기관이 358개, 보건소가 258개, 기타 5개입니다. 컨테이너박스나 천막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등에서 전신보호복에 고글, 마스크, 페이스쉴드, 이중장갑에 덧신까지 포함해 무게만 총 5kg에 달한다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 유증상자의 문진 발열 확인 및 검체를 채취하는 방역 인력의 모습은 이젠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드라이브스루와 워크스루는 세계 각국이 따라하는 표준이 되었고, 자동모듈화 선별진료소로까지 진화했습니다.
지난 4월 한 일본 언론은 ‘한국의 선별진료소는 1월 말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최초의 확진자가 나오고 며칠 후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궁지에 몰려서 만든 것이 아니라 확진자가 1명 나왔을 때부터 미리 준비해서 설치한 것’이라면서 한국의 놀라울 정도로 빠른 선제적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대로 선별진료소가 2020년 1월부터 만들어졌다는 점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1월에 만들어져서 오늘 이 시간까지도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으니 얼마나 격무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이분들도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