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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세계 어디든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지킵니다ㅣ여러분의 안녕이 곧 대한민국의 안녕입니다ㅣ문재인 대통령과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

2020-07-26
<화면자막>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너무 한정적인거예요

가슴이 아파가지고...

아이를 안고 공항가는 그 길까지 참으로 많은 얘기를 했어요

이제 곧 나아질 거고, 괜찮을 거니까 조금만 참자고...

코로나19, 우리들의 이야기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

<내레이션>
지금부터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백혈병 환우 아빠: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소개받은 저는 얼마 전 인도에 계신 모든 한인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백혈병 어린이의 아빠입니다.

지난 4월 말에 사실 저희 애기가 백혈병이라는 정말 어마어마한 그... 확진 판정을 받아서 저희는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사실 병원 가는 게 참 어렵고. 극적으로 대사관에서 일본대사관과 함께 공조해서 5월 5일 어린이날 저희 애기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해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끔 그 초석을 잘 다졌습니다.

아이를 안고 공항 가는 그 길까지 참으로 많은 얘기를 했어요. 이제 곧 나아길 거고, 괜찮을 거니까 조금만 참자고... 병원에 도착해서 정말 훌륭한 의료진과 의료시설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많이 놓였습니다. 저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한테 받은 은혜만큼 저희가 보답하는 것만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만이 이분들한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최대한 빨리 완치되었다는 소식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저는 이번 일을 겪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난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화면자막>
지금 치료 경과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따님이 빨리 쾌차하기를 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가영 인탑스 베트남 개발팀 직원: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이렇게 화상으로 뵙게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졸업 즉시 취업해 정말 기뻤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외국인 입국이 전면 금지되면서 제 입사 일정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지난 4월 초 대통령께서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해주셔서 134개 중소 중견 업체 340명의 특별 입국이 성사됐고. 특별입국 진행에 도움을 주신 대통령님과 정부 관계자에게 감사드립니다.

<화면자막>
입사 일정에 맞춰 현지로 가지 못해 애를 태웠을 텐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아주 다행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박광래 국방무관 대령:국방무관 박광래 대령입니다. 정부로부터 참전용사 배포용으로 4만 장의 마스크를 받아. 저는 쉽게 생각했거든요. 그냥 받아서 전달하면 되겠다. 참전협회 3만 장주고, 참전부대 몇 천 장 주고. 이렇게 쉽게 하면 해도 되는데. 그것보다는 정말 우리 정성이 담긴거니까 한 분 한 분이라도 가져다드려야겠다. 일일이 조그마한 봉투로 50매씩 넣고 수건도 넣고 감사편지 넣고 해서 세트로 보냈습니다. 가까운 데는 찾아뵈어서 가져다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 분이 울먹이면서 고맙다고 하는 모습에 얼마 안 되는 고생이지만 고생은 싹 사라지고 행복한 느낌만 들더라고요.

▲이헌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 실장:외교부 재외동포 영사 실장 이헌입니다. 군용기 두 대를 등원하여 293명의 이라크 내 우리 건설 현장 근로자를 모시고 방금 전 약 한 시간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김성열 GS건설 현장소장: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지난 주에 우리 근로자의 국내 귀국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고. 어제 이라크를 출발해 조금 전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화면자막>
많은 동포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우한에 끝까지 남아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이상기님

고국을 먼저 걱정하고
양국 간 우정을 생각해 주셨습니다

지역사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뉴욕한인회

대구경북에 모금·기부를 한 재일본 동포

▲문재인 대통령: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재외공관과 외교부 직원들의 노고도 컸습니다.

공관원들이야말로 재외국민과 동포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한민국입니다.

국가는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안녕이 곧 대한민국의 안녕입니다.
코로나19로 꽉 막혀버린 하늘길.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난 24일, 재외동포들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화상 간담회가 마련됐습니다. 

우한, 인도, 뉴욕, 일본, 베트남, 태국 등 6곳에 있는 재외동포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전하며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라크 건설 현장에 파견됐다가 귀국한 근로자는 인천공항에서 영상 통화로 그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 국민을 끝까지 지키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재외동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