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박정현 국가정보원장 비서실장, 국가정보원 제3차장에 김선희 국가정보원 정보교육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습니다. 내일자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국가정보원 차관급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된 것입니다.
제1차장은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함께 관장하여 통합 효과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그동안 대북 업무는 제2차장이 소관하였으나, 해외 업무와 대북 업무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개편하게 된 것입니다. 현 김상균 차장이 제1차장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제2차장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의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박정현 신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은 외사방첩ㆍ테러정보ㆍ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ㆍ방첩 전문가입니다.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ㆍ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3차장은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합니다. 과학정보 업무는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체제에서 이제 제3차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격상했습니다.
국정원이 그간 꾸준히 확충해온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입니다. 그런 제3차장에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이 발탁되었습니다.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하였음을 밝힙니다.
김선희 신임 국가정보원 제3차장은 과학정보ㆍ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감사ㆍ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첨단기술 유출ㆍ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선원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입니다.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0년 8월 4일
청와대 대변인 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