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한국인, 내가 만날 한국인' 주제로 비대면 개최
-"한국어로 통하는 지금,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m"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를 잇고,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 주길"
김정숙 여사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참가한 1,918명 가운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10명의 참가자들이 '내가 만난 한국인, 내가 만날 한국인'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과 저는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지만 한국어로 서로 통하는 지금 이 시각,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m"라며 "한국어 배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을 연 여러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은 574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이라고 소개하며 "이제 한글과 한국말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잇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팝, K-드라마와 함께 K-방역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한국말과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뜨겁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면서 빼놓지 않은 일정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었다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이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를 잇고,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축사에 이어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이 진행됐습니다. 캐나다, 미국, 미얀마, 중국, 인도, 베트남, 터키, 바레인, 아제르바이잔, 독일 등 10개국 참가자들은 그 나라의 전통 복장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결선대회 1, 2등 수상자 출신 세종학당에는 김정숙 여사가 기증하는 한국어 서적 200여 권, 케이팝 앨범 20여 장 등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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