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힘, 세계인의 맛' 주제로 첫 번째 기념식 열려
- "김치종주국 자긍심으로 위대한 맛의 유산 이어나가야"
- 김치 응용요리 대회장 깜짝 방문, 김치 세계화 향한 도전 응원
김정숙 여사는 오늘 오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치의 날은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기념일이며, 지난 2월,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다양한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서 22가지 효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행사에 앞서 김정숙 여사는 '2020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수상작 7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안익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는 "김치품평회는 우수한 국산 김치 브랜드를 선별하고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전문가의 블라인드 시식 평가, 현장위생 평가, 국산원료 사용 등을 평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힘, 세계인의 맛'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는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 묵묵히 이땅을 일궈 농작물을 생산해 온 전국의 농업인과 김치산업 종사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숙 여사는 "겨우내 먹을 김치를 마련하는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대와 나눔의 정신으로 마을의 밥상을 함께 이어온 김장문화가 매해 어려운 이웃과 김장을 나누고자 하는 행사로 겨울의 문턱을 훈훈하게 덥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는 "김치는 세계의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며 융합의 미덕을 발휘한다"며 이것이 김치의 세계화 가능성이 무한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김치는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채소농가 소득 안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김치종주국의 자긍심으로 천년을 이어 온 위대한 맛의 유산을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한 뒤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하는 말"이라며 "김치~"로 축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치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김정숙 여사는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에 깜짝 방문해 본선에 진출한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글로벌 음식과 결합한 김치요리부터 김치로 만든 브런치나 디저트 등 다양하게 응용된 김치 요리를 살펴보며 재료와 조리법을 묻고 참석자들의 설명도 들었습니다.
또한, 선발대회장 밖에 마련된 '김치의 날 기념 특별전시회'를 둘러본 김정숙 여사는 김치의 맛을 일정하게 할 수 있게 개발된 김치 종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김치 종균 같은 상품이 김치 만드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인턴을 한 경험을 살려 배추김치로 두부김치 브런치를 만들고, 오렌지 백김치 찜을 요리한 이연주 씨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찹쌀누룽지 튀김을 곁들인 배추김치 샥슈카와 오이 물김치와 과일로 가스파쵸와 디저트를 요리한 오지은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 김치의 날 기념식과 김치 응용요리 경연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등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들을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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