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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 ㅣAPEC 전통 단체사진 ㅣ빨간 넥타이에 담긴 의미| 문재인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참석
2020-11-20
사회자: 오래 기다려 주셨습니다.
APEC 전통 단체사진을 찍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정면을 응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손을 앞에, 오른손을 위로 해서 올려놓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정면 응시해주시고 밝게 미소를 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2020 APEC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 정상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태 지역 무역자유화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꾼 지 30년 만에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습니다.
(청와대 충무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입니다.
나는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합니다.
둘째,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셋째,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정상 여러분,‘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입니다.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정상회의를 앞둔 각국 정상들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본관인 프르다나 푸트라(Perdana Putra)를 배경으로 빨간색 넥타이와 포켓스퀘어, 라벨 핀을 착용하고 착석한 자세로 단체사진 촬영에 참여했습니다.
회의가 화상으로 이루어졌지만, APEC 정상회의 단체사진 전통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정상들은 프르다나 푸트라를 가상배경으로 빨간색 넥타이와 포켓스퀘어(여성은 스카프), 라벨 핀을 착용하게 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APEC의 미래 청사진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