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회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에 참가한 청소년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정숙입니다.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속에 있지만 우리는 지금,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미래라는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논의하는 온라인 서밋에 각국 청소년을 대표하는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라는 예측하지 못했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싸우고 있습니다.
단절과 봉쇄의 경계들을 넘어, 지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화합하는 한·아세안 공동체를 위해 활발한 논의를 펼쳐 주십시오.
저마다의 이상과 실현 가능한 길을 찾는 한·아세안 청소년들의 서밋에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기대가 클 것입니다.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년이 되는 지난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모두 마쳤습니다.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한국과 아세안의 비전을 확인한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한류와,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가진 아세안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신뢰 속에 동반하는 미래를 확신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교류와 소통의 경험이 쌓일수록 한·아세안 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한·아세안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이 더 다양하게 제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사람입니다.
교류하고 소통하면 관계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아직 사귀지 못한 미지의 친구들을 향해 난 길을 걸어가십시오.
역사를 밀고 가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꿈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품은 꿈을 치열하게 현실로 바꾸어 나갈 때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는 더욱 발전될 것입니다.
한국과 아세안이 역사 속에서 어려움을 헤쳐 온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덕목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를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은 다가오는 시간의 주인공인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입니다.
여러분이 한국과 아세안 각 나라의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케이팝 그룹 BTS의 노랫말처럼 여러분 모두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존재입니다.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이 더 좋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이 여러분 자신과, 세계를 밝히는 꿈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서밋을 주최한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