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짧은 당부사항 한 가지와 오전 열렸던 기부 나눔단체 초청행사 환담 발언을 서면 브리핑 대신 나온 김에 바로 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대통령 당부사항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에 국회를 통과한 것은 경제와 민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나아가 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법 등 경제․민생을 보살피고, 선도경제 도전의 기반이 될 법안들도 정기국회 내에 성과를 거두기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당부사항은 여기까지입니다.
□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 관련
지금부터는 오전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 환담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부와 나눔 문화를 이끌어 주시는 분들이 한 데 모이신 자리라 매우 뜻이 깊다. 지금 너나없이 힘들고, 전 세계가 어렵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어려움을 잘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믿고, 나누고, 연대하는 힘이었다. 기부와 나눔으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준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는 아무리 말씀드려도 부족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마스크가 부족했을 때, 자신도 필요하지만 더 절실한 사람에게 양보해 주는 마스크 기부 운동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간과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함께 벌인 마스크 기부운동을 언급하면서 “해외로 나가 있는 분들,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해외 입양인과 가족, 한국에서 봉사한 평화봉사 단원까지 전 세계에 마스크를 나눈 나라가 한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단체의 활동에 대해 다시 감사 말씀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단체가 기부금을 모아 취약계층을 도와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드렸다. 아이들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격차가 염려됐을 때도 많은 단체가 아이들을 위해 태블릿PC를 무상 공급해서 공백을 메워 주셨다. 우리 정부도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그래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에게 큰 힘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 심리가 위축되어 연말연시 모금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있는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나눔의 힘이 알려지고, 기부활동이 더 전파되면서 활성화되는,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다음에 참석자들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발언을 쭉 들으시고 나서 하신 대통령의 마무리 말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전해 주신 기부 이야기들을 들으니 감동스럽고 가슴이 촉촉해진다. 기부는 여유 있는 분들도 하시지만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려운 분들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작은 정성을 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더 큰 가치를 만든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러분들은 행복을 전파하고 절망을 누르는 백신 같은 역할을 해 주시고 계시다. 함께 나누면 더 커지고 모두의 행복이 될 수 있다. 정부도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