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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김정숙 여사,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10주년 & 치매 극복의 날 행사 참석

2017-09-12

9월 21일은 제7회 '치매극복의 날' 입니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입니다.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와 관련 단체에서 관련 기념식과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중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시의 치매관리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서울시는 치매관리사업의 일환으로 25개 구에 치매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치매 환자들의 재활과 증상완화를 돕고 있으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치매지원사업의 10년을 기념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기념식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행사장 한 가운데 마련된 사진 전시회를 둘러보고 열쇠고리 만들기, 원예치료 부스를 찾아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남편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한 참가자를 만난 자리에서는 국가의 치매지원에 대한 민원을 듣기도 했습니다. "치매환자 진료를 위해 병원을 자주 오가는데 치매 환자는 한 명만으로는 동행이 힘들고 교통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는 부탁의 말씀이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민원 내용을 다 듣고 동행한 비서관에게 불편하신 점을 알아보도록 부탁했습니다.


영등포구 치매지원센터 부스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는 초기치매 환자와 가족들, 자원봉사자들과 '기억주머니 만들기' 체험에 동참했습니다. '기억주머니 만들기'는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소근육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치매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입니다. 경증치매를 겪고 있는 아내를 보살피는 남편은 김정숙 여사가 다가가자 눈물을 쏟으며 센터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옆자리에 앉은 환자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주머니를 완성시켰습니다.


경증치매를 극복하고 있는 환자는 "센터에서 공부할 때가 정말 좋다, 선생님들이 잘 해 주신다" 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활동이 끝날무렵, 환자의 딸이 찾아왔습니다. 환자의 따님은 “전보다 많이 좋아지신 어머니를 보면 무척 행복하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치매가 환자 개인과 가족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앞으로 들어서게 될 치매안심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억주머니 체험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바자회 부스에 들러 치매환자와 봉사자들이 만든 물품들을 둘러보고 구입도 했습니다. 특히 강북구 치매센터를 이용하는 김미자 님이 직접 만든 조각보와 자수 작품에 감탄하며 여러개를 구입했습니다. 김미자 님은 경증치매를 겪고 있는데 평소 좋아하던 동양자수 취미를 살려 증세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김미자님의 노력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컵받침, 조각보, 수세미, 털모자 등을 구입했습니다. 특히 털모자는 고민정 부대변인의 두 아이에게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체험과 공감으로 함께 한 서울시치매지원사업 10주년 행사. 다가오는 치매 극복의 날을 기다리며, 치매를 극복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