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핀란드, 유럽연합, 코스타리카, 이스라엘, 케냐, 니카라과, 호주 등 8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2021년은 코로나 극복의 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8개국 신임 주한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입니다.
오늘 신임장을 전달한 주한대사는 남스라이 에르덴토야 주한몽골 대사, 페카 멧초 주한핀란드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 대사, 알레한드로 호세 로드리게스 사모라 주한코스타리카 대사,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무웬데 무윈지 주한케냐 대사, 로드리고 코로넬 킨로치 주한니카라과 대사, 캐서린 제인 레이퍼 주한호주 대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장을 받은 뒤 대사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환담에서 대통령은 “2021년은 우리 모두에게 코로나 극복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극복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닌, 포용적인 회복이어야 하고, 다른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도, 포용적인 회복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 되는 해”라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자고 한다.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신임 대사들의 인사말도 이어졌습니다.
남스라이 에르덴토야 주한몽골 대사는 문 대통령이 올해 몽골을 방문해 주시기 기대한다고 했고,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외교채널 간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EU 대사는 “대통령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우리말로 했습니다. 그런 뒤 “코로나에 대한 한국의 훌륭한 대응을 축하한다”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자주의 강화, 글로벌 현안 해결, 양자 관계 등에서의 한-EU 간 협력을 희망하며, EU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의 방한 의사를 전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안정을 적극 지지한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주한EU 대사에게 한국과 EU의 그린 뉴딜과 그린딜이 가치와 철학과 정책 측면에서 유사점이 많은 만큼 관련 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웬데 무윈지 주한케냐 대사는 “양국은 1963년 케냐 독립 후 두 달 만에 수교를 맺은 이래 가치를 공유하며 양자 외교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특히 한국의 KAIST(케냐 과학기술원) 설립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케냐 대사는 “한국이 걸어온 길과 같은 여정을 희망한다”면서 “한국의 과학기술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지원이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면서 “케냐는 동아프리카의 관문이자 물류거점으로 한국의 중요 협력국인만큼 양국 관계의 발전을 바란다”고 했습니다.
캐서린 제인 레이퍼 주한호주 대사는 “한국과 호주는 경제·전략면에서 긴밀한 파트너”라면서 “RCEP의 타결로 한-호주 FTA를 통한 경제 협력이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CPTPP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번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번영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외할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몽골 외에 이스라엘, 호주 대사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외교채널 간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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