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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아람학교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정숙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37명의 학생과 새 학교에서 새 학년을 맞이하는 68명의 전학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코로나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입니다.
새로운 시작의 이 순간, 두근두근 희망을 만나고 있을 여러분처럼 제 마음도 함께 설레고 있답니다.
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을 맞이한 대구예아람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입니다.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들을 피워내세요.
맨 먼저, 여러분 자신이 행복해질 거예요.
그리고 여기 걸린 이 작품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빛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반짝반짝한 빛들이 이 세상의 숨은 길들을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건너왔을 부모님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합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부모님들이 외롭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개교를 준비해 오신 교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구예아람학교의 학생들이 봄날의 새싹처럼 쑥쑥 자라나길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대구예아람학교 개교와 더불어 열린 제1회 입학식에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구예아람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서 장애학생의 맞춤형 예술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영상축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하지만,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라고 직접 만나 축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으로서 대구예아람학교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축사 배경에는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작품들이 자리했습니다. 생명의 유쾌함을 그린 최차원 작가의 ‘바다거북과 산호’, 우리 삶의 소중한 관계를 아로새긴 심안수 작가의 ‘동백꽃, 연꽃’, 자연의 다정한 몸짓을 표현한 김재원 작가의 ‘아기코끼리와 사자’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 작품들을 언급하며 대구예아람학교 학생들이 "자신만의 속도대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을 피워내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또한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빛"이라며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반짝반짝한 빛들이 이 세상의 숨은 길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대구예아람학교에 [김유정 소설집], [전우치전], [그림으로 보는 어린왕자]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 20종 100여 권에 격려 메시지를 담아 기증했습니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는 인지능력과 연령에 따른 관심을 고려하여 느린 학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와 삽화, 디자인 등을 재구성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