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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은 일제 식민통치 당시에는 민족이 하나되어 해방과 독립을 위해서 피흘려 투쟁했다.
그러나 해방후, 좌우 정치적 이념으로 양분되면서부터 극단의 두 사상은 상호 극한 분쟁을
계속하다가 결국, 6.25의 동족상쟁의 참화를 빚어내고야 말았다. 그후, 70여년이 흘러간 지
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의식이 변하고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오늘도 남한에서는 70여년전
아니, 조선조시대의 사색당쟁의 연속선에서만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 이념적 분쟁은 어느
때에나 가서 종식될 것인가? 이대로라면, 또 다시 이 땅에 전쟁의 처참한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려 있어서는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
다. 한반도, 한민족이 이념대결과 전쟁의 위험에서 해방되는 길은 현재의 두 이념을 뛰어넘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곧, 한반도 한민족이 영세중립국을 이루는 길이다.
지금 이 민족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은 극단의 흑백논리에 의한 이분법적 사상이다. 이
사상은 언제나 상호 마찰과 충돌을 빚어내며 타협을 불허한다. 중립화되면, 양자간의 괴리가
사라져 버림으로 인해서, 거기엔 자연히 평화가 찾아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