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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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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께 (제발 읽어주십시오)

추천 : 44 vs 비추천 : 2
2020-02-25 11:36:39 작성자 : naver - ***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저는 24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지켜봄과 동시에 겪고있는 한 사람으로써 감히 대통령께 글을 올립니다.

올해 설을 전후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초반 매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 조차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바이러스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계실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언젠간 지나갈 것이란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초중순쯔음, 확진자가 28명에서 사흘 간 증가하지 않았던 그 기간동안 단언할 순 없지만 국민들은 안심하는 마음을 조금은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조금은 안일했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대통령께서는 극도의 불안은 삼가해도 좋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의협은 달랐습니다. 긴장을 늦춰선 안됐고 바이러스에 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이신 대통령의 말씀이 틀렸다고 감히 확신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지금의 사태입니다.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도 무서웠던 시기는 이미 먼 일이 되었고 지금은 하루에 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근거없는 추측성 기사들은 난무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정부의 대처에 더욱이 공포심을 느끼는 것은 매우 참담한 일입니다.
확진자를 걱정하는 마음과 동시에 그 확진자가 내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기심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는, 기침 한 번에 많은 이들의 눈엣가시가 되는 지금의 현실들이 힙겹습니다.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되려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허락하시는 대통령이 원망스럽니다. 이번 바이러스 뿐만아니라 그간 환경문제로도 갈등을 빚어오던 중국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는, 그들을 위한 배려를 실천하는 대통령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현재 상황속에서도 가정을 위해, 삶을 위해 학교로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국민들을 뒤로하고 오찬을 즐기시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마스크 하나를 사기 위해 퇴근 후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저와 같은 사람들을 알 수 없으시겠지요? 하루가 다르게 늘어는 확진자 수를 혹시 모르고 계신 걸까요?

특정 단체에 대한 원망은 제겐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제 소중한 한표에 희망을 담아 대통령께 건냈던 그 순간이 후회됩니다.
왜 저는 제 선택을 후회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왜 저는 제 조국의 대통령을 원망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저는 그저 가능한 모든힘을 쓰셔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민들의 삶은 터전은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신 그곳만큼 안전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제일 안전할 그곳에서 제일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실지 모를 대통령님은 혼란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생각을 미처 알아주질 못하고 계십니다.

더 이상 언젠간 지나갈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현재가 고통스럽고 두렵습니다.
이런 저희를 안심시켜 주십시오. 숨을 제대로 내쉴 수 있게 해주십시오.

지금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응원이 아닌 바램만을 적어봅니다.

배움이 짧은 제가 대통령께 투정이나 부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들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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