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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보건마스크의 원조는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분진마스크일 게다. 일상 생활공간이 공사현장 못지않게 황사 및 미세먼지로 만연되다 보니 식약처가 허가하는 보건마스크가 탄생하게 되었다(바이러스는 미세먼지보다 수백배 작다).
분진 및 보건 마스크가 분진을 걸러주는 것은 정전필터다. 정전필터는 사람이 호흡하는 데 지장이 안 될 만큼 촘촘히 짠 직물에 정전기를 띄워서, 그 직물망보다 작은 분진을 정전기가 붙잡아두게 한 것이다.
우리 보건마스크 규격 KF80이든 KF94이던 이를 착용하고 걷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이는 우리의 날숨의 습도가 90%이상이다 보니 정전필터는 아무리 속건성 직물이라 하더라도 곧 축축하게 되기 때문이고 그 순간 정전집진기능은 상실하게 된다. 필터가 축축하게 되면 호흡은 더 곤란하게 되지만 수분의 응집성에 때문에 분진은 일단 수분에 흡착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분진이 타인의 비말에 붙어 온 바이러스라면 필터의 수분에 흡착된 바이러스가 조만간 체내로 흡입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미국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예방에, 약 6시간 정도밖에 제기능을 하지못하는 정전필터마스크 착용보다는 손 씻기를 더 중요시하는 가 보다. 물론 감염자의 경우, 마스크가 감염자의 비말을 외부에 퍼뜨리는 것을 막아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그렇다고 중증환자가 아닌 한 굳이 호흡곤란을 겪으면서까지 분진마스크를 착용한 채 활보할 필요성은 없지 않은가...
이에 관하여는 하루속히 유관 공공기관에서 시험을 하여 그 결과를 공표할 필요가 매우 크다.
2. 정부는 대만을 컨닝하여 마스크 5부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오답을 베꼈다.
대만은 매일 사용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사재기방지차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재기를 100% 방지한다고 해도 절대량이 부족하다. 게다가 약국 근무자들에게 개인신분정보를 고스라니 드러내면서까지 사라고 하니 마스크가 생명줄인 양 인식되게 된 거다. 그러하다 보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꼭 쟁취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이 약국 저 약국을 찾아 헤갈하다가 쇼크로 쓰러지기도 하고 흥분하여 폭력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쟁취한 마스크는 정부의 애초 사용지침대로라면 5일(토, 일요일 제외) 중 2일 사용분이다. 병사에게 2일분 탄약을 지급하여주고 5일 동안 나가싸우라는 거다. 죽으라는 얘기다. 그나만도 마스크 유상배급은 의도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
3. 정부는 우선 의료인, 중증환자, 일반인 등을 구분하여 각 적합한 마스크 사양 및 사용지침을 특정하여야 한다. 물론 지금 부족한 것은 일반인에게 필요한 마스크이고, 그것은 분진차단 보다는 비말차단에 적정한 정도의 마스크이다.
현재 국내 마스크 제조 케퍼서티가 일 1,000만 여개라고 하는데 이 수치를 고정지수로 간주하면 안 된다. 마스크제조방법도 다양하고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또한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지금 우리 경제 시스템인 자유시장체제의 강점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의 전매특허 “빨리빨리” 제조강국의 역량을 100분 발휘할 때이다.
이제서라도 식약처는 비말차단마스크의 사양을 공시하여 그에 관한 인허가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조달청은 원가에 적정마진을 더한 가격으로 전량 매수해주기로 한다면, 빠르면 2주 늦어도 한 달 안에 1일 5,000만개 생산은 1도 아니다.
도대체 이 정부는 왜? 온 국민이 손바닥만한 천쪼가리 마스크를 구하느라 헤갈하게 하는가?...
나 또한 마스크 찾아 3만리를 하다가 문득, 속된 말 “똥개 훈련시키냐?”의 똥개가 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