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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의 노동 쟁위 행위로 인해 3월 16일, 홈페이지와 e-학사정보의 Q&A와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과제를 낼 수 있는 사이트인 e-class를 제외한 모든 시스템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일 수요일 오전 5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e-학사정보를 클릭했으나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링크에도 들어가보았지만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e-학사정보에 들어가지지 않으면 온라인 강의든, 과제물 제출이든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타 사이트의 강의도 올라와있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나옵니다. " Service Temporarily Unavailable ". 수강신청 링크를 들어가도, 학교 학사 페이지에 접속하려 해도, 과제물 제출을 위해 들어가려 해도 모든 진로가 막혀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타영향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이러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듯 하네요. 등록금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누구도 신경쓸 일이 없을 겁니다.
학교가 안일했던 등록금 때문에, 노동자들에 대한 억압 때문에, 이렇게 청와대 토론장에 글이 올라올 진 몰랐겠지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19 코로나19를 시작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온라인 수강을 들어야 한다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모두의 안녕을 위해서니까요. 하지만 지금 한 대학교에서는 모든 행정업무가 마비되었고,
이를 위해 도움을 청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학교 Q&A라도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행정업무는 빠른 시일내로 복구되겠지만, 기다리면 되겠지만
행정업무가 마비될 만큼,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를 묵살할 만큼 투쟁이 중요하며,
그저 돈이 목적인 밥그릇과 이권 싸움에,
과연 학생들을 희생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학생을 굳이 투쟁에 이용해드셔야 속이 편하신가요?
자기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힘들게 일한 부모님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한숨은 보이지 않으십니까?
물론 투쟁은 좋지요. 내 권익을 위해 여러 사람의 불편한 심정을 헤아리며 공감하기 위해 투쟁을 시작했겠죠.
그런데 거기서 학생들의 배움을 위한 갈망은 중요하지 않습니까?
투쟁이 일어난 3월 16일 10시부터 20일 금요일까지 수강신청 확인 및 정정 기간입니다.
이대로라면 몇 십, 몇 백의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들은 16일로부터 본직기간인 3월 30일까지 이 행위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제일 답답한 건, 학교에서, 이 상황에 대해 전체 문자가 아닌,
각 학과 전체 조교에게 web발신으로 "현재 학교 노조 전면 파업으로 수강신청 및 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후별도공지를 통해 재안내 예정이오니 참고바랍니다. " 이 말을 끝으로 해당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단 점입니다.
저는 그냥 일개 학생이고 졸업 예정이라 이것에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래요 일개 학생입니다. 우리 학교가 위험에 처했고 도움을 청하는 데 이에 대해 일개 학생이 뭘 하겠어?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1919년 2월 20일, 1919년 2월 28일, 1919년 3월 1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학생들의 주도로 서울과 전국의 도시와 농촌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는 역사를 알지 못했고, 이번 일로 인해 역사 중 한가지는 배웠습니다.
학생들이 3.1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그들은 이루어냈습니다.
3.1 운동이 뭐 지금 상황과 같나? 하고 생각하신 분들은 다시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후배 학생들에 대한 정이랄까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데 가만히 있을 부모가 있을까요?
이는 비단, 한 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는 비리가 있는 모든 대학에 해당되는 말이겠죠?
그리고 모든 회사의 노동 착취문제도 있겠죠? 정직원을 이용한 노조원 바리케이드 라던가요?
투쟁은 좋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가 있는 범위 안에서는 잠시 뒤로 미뤄주심이 옳은 방향이라는 말입니다. 옛날로 따지자면, 백성들을 착취하고 국가의 재산을 제 마음대로 탐닉하려 했던 부패한 탐관오리라 해도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지금 제 기분이 그러니까요^^.
학교 내에서도 이 기막힌 투쟁 행위에 분노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 행위는 미뤄주시고 학생들을 위해 다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도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은 커녕 슬픔만 안겨준다면 대체 누가 이 대학교에 들어가려 할까요?
이 대학교가 없어지면 당신들의 일자리도 없어질 것임에 분명한데도 말이죠.
몇년간은 편하겠지만 그 이후는요?
이 글이 합법적이라던 투쟁행위에 어긋난다면 지워주시길 바랍니다.
그 분들이 욕을 먹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노동조합에서 말한대로 학생을 불모로 한 합법적인 투쟁이라면 어디 맘대로들 해보세요. 그에 따라 당신들의 자녀가 저와 같은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그때도 모른 척 이익만 취하십쇼. 그럴 일없겠지만 만약 있다면, 언론사에서 이를 취재하여 기사를 내면 안되겠습니다^^
저는 일개 졸업예정자일 뿐이니까요^^. 부디 제 앞길에 걸림돌이 될 만한 짓은 전면 하지 말아주십쇼^^.
만약 그럼에도 한다면, 앞으로 일어날 모든 법적 공방을 당신들이 무조건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이 글을 쓰시던가 하세요. 학생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저 배우기 위해 학교에 들어왔을 뿐이죠. 이게 사회로서의 배움에 대한 첫 시작이라면 되게 실망할 것 같네요^^.
-마찬가지로 법에 위배된다면 지우세요.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