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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이할 수밖에 없는 2학기 개학, 9월학기제

추천 : 322 vs 비추천 : 6
2020-05-13 11:56:05 작성자 : naver - ***
이제 2학기 개학으로 가는 것만이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산적한 문제를 생각해보면 사실상 5월개학은 가지 말아야 할 길입니다.

1.
이태원 집단감염이 아시다시피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중대본에서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현재 등교가 가지는 위험이 감수할 수 있는 수준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학을 일주일이 아니라 멀찌감치 미루어야합니다. 등교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코로나 확산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나라 날씨에 마스크를 끼고서 5~6월에 개학하고7~8월까지 수업한다 것은 살인적인 선택이라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7~8월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어떻게 이겨내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한 문제는 반드시 생길 것이고, 또 닥쳐서 우왕좌왕 할 것이 뻔합니다. 그간 교육부가 보여준 과정을 보면 그렇습니다.

3.
등교정책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부 정책에는 일정만 있고 교육이 없습니다. 오로지 학사일정과 어떻게 방역할 것인가에만 맞춰져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아이들이 재난상황에 학교생활을 하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아이들의 건강을 어떻게지킬 것인지에 대한 고려는 없습니다.
그래서 학부모와의 갭이 점점커지는 것입니다.
온라인수업 6~7교시에 얼마나 신체적 정신적 무리가 따르는지, 마스크를 오후 4시 넘어까지 착용하고 수업하는게 건강상 괜찮은지, 문열고 에어컨틀고 장시간 수업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지 등 아이들의 입장에서 나온 지침은 찾아 볼 수가없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더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라는 기본개념이 자취를 감춘 상황, 아이들에게 등교가 재난이 되었습니다.

4.
한여름에 마스크 착용은 정말 아이들에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사망사고가 달리기를 하던 중이라고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당연히 산소공급은 떨어집니다. 더구나 아이들은 집중해서 6~7교시 공부를 해야하는데 괜찮겠습니까? 이럴거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수업시수를 줄여야 했습니다. 하루에 4교시 정도로 미리 준비했어야합니다. 부족한 공부를 다음학기로 조금씩 미루더라도 미리 준비했어야합니다. 2~4월 그 긴시간을 개학할까 미룰까 눈치만보다가, 온라인 접속문제만가지고 시간을 다보내고...정말 답답합니다.

5.
수업일수 축소와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은 심각합니다. 돌뵈주는 사람이 없는 어린아이들이나 사교육으로 부족한 공부를 보완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지 않고, 교육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어차피 할놈은하고 안할놈은 안한다는 철없는 애들 생각이, 어차피 공부는 학원에서 다하지 않냐,재난상황이잖아~ 이런 생각이 교육부 정책 밑바닥 어디엔가 자리잡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입시문제
고3이 이렇게 무리한 일정으로 수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더구나 뚜렷한 대책이 없고 생기부작성이 원격수업하에서 이루어진것도(선생님과 상담 후) 가능하다고 하니 공정성 또한 보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다.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수능대비도 쉽지않습니다. 이렇게 일정이 마무리 된다면 교육부는 일을 끝내고 모든 피해는 학생과 교사 학교가 고스란히 가져가게 될 것입니다.

7.
등교개학에 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감염병과 함께 사는 시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서 등교후 방역, 수업일수, 시수, 등교방법, 평가 등등 최대한 준비하고 개학을 해도 만만치않은 문제들이 있을겁니다.

이렇게 많은 문제들이 산적한 지금 개학을 할 수도 없고 일주일씩 미룰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은 준비된 2학기 개학, 9월학기 제 뿐입니다.
2월이후 지금까지 교육부는 어떤 선제적인 방안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잘 듣지 않았습니다. 이번 개학과 관련해서 느낀것은 대면채널이 다 막혀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소리에 집중하지 않으면 정책이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 교육부를 기대합니다.
이제 시간에 쫒기지말고 좀 더 유연하고 적극적인 사고로 코로나시대의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부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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